일본인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가장 즐겨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는 장어입니다. 전세계 장어의 70%는 일본인들의 식탁에 오릅니다. 문제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지구상에 장어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면서 일본 내 장어 비축량은 지난 40년 동안 1/10로 줄었습니다. 올해 일본의 장어 도매가격은 예년보다 두 배나 올랐고, 수지를 맞출 수 없게 된 식당 수십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일본 수입업자들은 장어 양식지를 찾아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로도 모자라 마다가스카르까지 헤매고 있지만 양식에 필요한 장어 치어를 좀처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어는 평생 알을 한 번만 낳기 때문입니다. CITES(멸종 위기의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내에서 장어 가운데 일부 종을 상어, 검은 참다랑어(참치의 일종)처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그럴 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인들의 입맛이 바뀌지 않는 한 장어의 개체수를 보존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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