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올림픽 Q&A ②

영국 BBC 매거진이 이번 런던올림픽 전반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간추려 소개해 드립니다.

Q. 최첨단 경기복이 흔한 시대에 왜 육상선수들은 아직도 번호표를 붙일 때 옷핀을 쓰는 거죠?

A. 경기복은 사전에 소재와 길이 등이 올림픽 규칙에 부합한 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몇 달 전에 미리 제작이 완료되죠. 반면 번호표는 경기 시작 40분 전에 지급됩니다. 받은 뒤에 붙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접착제 대신 아직도 옷핀이 쓰이는 이유는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옷핀은 기원전 14세기에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선수들이 땀을 흘리거나 비가 내릴 때는 번호표를 고정시키는 데 옷핀 만한 게 없다는 게 세계육상연맹의 설명입니다.

Q. 시상대를 보면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의 높이가 같던데, 원래는 은메달이 더 높지 않았나요?

A. IOC 규정상 금메달 수상자는 은, 동메달 수상자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 사이에는 별다른 규정이 없습니다. 국가가 연주될 때 은메달, 동메달 선수가 속한 국기의 높이도 마찬가지입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1994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등 몇 차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은, 동메달 수상자의 시상대 높이는 같았습니다.

Q.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는 1번 레인을 왜 비워두는 거죠?

A. 각 레인에 따라 실제로 뛰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출발 위치가 다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거리의 경우 1번 레인 선수가 뛰어야 하는 곡선 주로는 지나치게 구부러져 있어 기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2~9번 레인을 이용합니다.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뉴페@스프] 영어 쓰지 않으면 비정상? 트럼프의 행정명령 사용법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5 일 ago

[뉴페@스프] “미국 vs 중국, 어느 편에 설 것인가”…중국이 진짜 노리는 것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1 주 ago

[뉴페@스프]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는데…끝나지 않은 팬데믹의 경고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2 주 ago

[뉴페@스프] 격노한 트럼프 ‘금요일 밤의 학살’… “자비 없는 복수”의 전말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2 주 ago

[뉴페@스프] “이렇게 뒤집을 줄은…” 전쟁 단박에 끝내겠다던 트럼프의 선택지가 이것?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3 주 ago

[뉴페@스프] “답장 없으면 사직 간주” 백악관 명의 메일… 수백만 명에 겨눈 칼끝, 결말은?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4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