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하자르(Anna Hazare)는 오랫동안 인도의 반부패운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반부패를 기치로 내걸고 비판해 온 하자르는 지난주 반부패운동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정당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신이 당수가 되진 않겠다고 밝힌 하자르는 오는 2014년 총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반부패라는 이슈 하나는 대부분 인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모든 이슈에 대해 정강과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정당이 되기에는 인물도, 역량도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계급이나 종교, 인종적 기반이 없다는 것도 강점보다는 약점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또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사회운동가들이 ‘좋은 구호’만 앞세우고 있다는 점도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이유로 꼽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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