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 오바마 캠프가 현직 대통령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초반부터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선거자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캠프가 꾸려진 뒤 올 6월까지 오바마 캠프는 총 4억 달러(4천 5백억 원)를 썼습니다. 이 가운데 TV 광고에만 무력 8천 6백만 달러(1천억 원)가 들었습니다. 대선 후보직을 수락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전당대회도 치르기 전에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쓰게 된 데는 슈퍼팩(Super PAC)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정치자금을 한도 없이 거두어 지지하는 후보에게 쓸 수 있는 슈퍼팩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면서 롬니 후보와의 지출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또 초기에 접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겠다는 오바마 캠프의 전략도 선거자금 증가에 한 몫 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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