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8.3%로 조금 올랐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일자리 16만 3천 개가 늘어났음에도 실업률은 8%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당초 예상보다 많았지만 실업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건 오바마 대통령의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계 2차대전 이후로 어떤 대통령도 실업률이 8%가 넘는 상황에서 재선에 도전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가 지난 4월부터 지지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16만 개가 넘는 새 일자리를 고용시장이 장기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3년 반 동안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실업률을 꼬집으며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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