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교황가톨릭대학교(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Peru)는 페루의 명문 대학교이자 우말라 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이름만 봐서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학풍을 갖고 있을 것 같지만, 실은 페루 해방신학의 성지이기도 한 매우 진보적인 학교로 분류됩니다. 바티칸은 지난달 칙령을 통해 이 학교가 더 이상 ‘교황’이나 ‘가톨릭’이라는 이름을 쓸 권리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자 페루의 보수적인 가톨릭 교회들도 일제히 학교의 땅과 건물 등은 교회를 위해 쓰여야 하고 교회법을 따라야 한다며 (현재의 교육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졸업생들의 학위를 사회적으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즉각 독립적인 교육 권한을 종교가 침해해선 안 된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페루의 좌우 이념대립의 축소판이자 최신판이기도 한 이번 싸움은 이른 시일 내에 끝날 것 같진 않습니다. (NYT)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미국 연방대법원이 노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숙자를 처벌한 지방 정부(시 정부)의 행동이 위헌이라는 사건에 관해 이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