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문제는 라틴아메리카 전체가 안고 있는 골칫거립니다. 호세 무히까 우루과이 대통령이 늘어가는 마약관련 범죄 해결책으로 마리화나를 국가의 관리 하에 합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돈은 부족한데 마리화나를 계속 피우려다 보니 중간상인이 되고, 주변 사람들을 새로운 흡연자로 만드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입니다. 대통령의 제안대로라면 국가가 마리화나 흡연자들의 수요를 조사해 그에 맞는 물량을 재배, 공급합니다. 마리화나 중독자들을 직접 처벌하는 것보다는 마약 상인이나 브로커들이 설 자리를 없애는 게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우루과이에서는 이미 개인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제안으로 사회적인 토론이 뜨겁습니다. 아예 개인이 비상업적 용도로 재배하는 것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전향적인 입장부터 마리화나 흡연자를 국가에서 관리하면 사생활침해 우려가 높다는 부정적인 견해까지 국민들의 의견도 다양합니다.(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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