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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롬니 후보 해외순방 첫걸음부터 꼬이네

‘외교 아마추어’라는 꼬리표를 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해외순방이 첫 단추 런던에서부터 순탄치 않습니다. 지난 25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경호인력 부족 문제를 예로 들며 대회가 잘 치러질지 걱정이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롬니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롬니의 말실수를 꼬집었습니다. “런던은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대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우리도 허허벌판(Middle of Nowhere, 롬니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솔트레이크시티(2002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빗대어 한 말)에서 올림픽 개최했다면 무척 쉬웠을 겁니다.” 롬니가 MI6(영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만났다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외교 관례를 무시한 아마추어다운 처사였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영국 언론도 “Mitt the Twit(롬니는 멍청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롬니를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롬니 후보를 위한 후원금 행사도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썰렁한 분위기 속에 열렸습니다.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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