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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성애자들의 어쩔 수 없는 꼼수

중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대체로 여전히 금기사항입니다. 중국 남성의 2~5%인 2천만 명 정도가 동성애자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70%는 사회적 시선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이성애자인 여성과 억지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니 부부생활, 결혼생활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남편이 동성애자인 줄 모르고 속아 결혼한 아내들을 가리키는 ‘퉁치’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최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동성애자들의 ‘위장결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동성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게이 남성, 레즈비언 여성이 법적으로 부부가 된 뒤, 실제로는 따로 살고 명절 때마다 만나서 시댁, 처가집을 방문해주는 일종의 계약관계를 맺는 겁니다. 가족들 앞에서만 부부행세를 하는 셈인데, 이런 동성애 부부들은 손주를 보고 싶다는 부모님의 바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찌감치 거짓 불임진단서를 떼어 놓는다고 합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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