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대학의 칼튼 브렛 교수는 바다나리에 기생하는 두 종류의 고대 기생동물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바다나리는 몸통과 줄기가 있고 단단한 껍질로 덮여 있으며 불가사리, 해삼, 성게, 연잎성게 등과 함께 극피동물에 속합니다. 바다나리에 기생하는 달팽이는 처음에는 바다나리의 배설물 출구 위에 자리잡고 배설물을 먹이삼아 실루리아기동안 공생관계를 이어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혀를 이용해 바다나리의 몸에 구멍을 뚫고 직접 먹이를 얻으면서 해로운 기생동물이 되었습니다. 데본기에 유영성 포식자가 늘어나면서 바다나리와 달팽이 모두는 뾰족한 가시를 발달시켰습니다. 또다른 기생동물은 벌레같은 형태로 바다나리의 몸에 구멍을 뚫거나 부풀어오른 부분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달팽이가 기생하는 바다나리 종류에서는 이런 벌레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서 기생 생활을 하는 달팽이가 다른 기생동물로부터는 바다나리를 보호해 주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영장류에 비해 인간 남성의 성기가 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지금까지 사람들은 큰 성기를 가진 남성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 식의 가설을 세워 왔습니다. 하지만 23일 생물학 팀블로그 <에코디보이보>에는 이 질문에 대한 새로운 설명이 제시됐습니다. 인류학자 홀리 던워스는 다른 동물들의 경우 성기의 형태는 열쇠와 자물쇠의 관계처럼 수컷의 것과 암컷의 것을 같이 설명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간의 경우에도 남성의 큰 성기는 여성의 큰 질과 관계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여성의 질이 큰 이유는 바로 인간의 태아가 특별히 큰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녀는 2008년 발표된 짧은 논문의 다음 결론을 인용했습니다. “결국 인간의 큰 음경은 인간의 큰 두뇌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74%는 공화당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투표한 아시아계 미국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준 유권자는 무려 73%로 전세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공화당 지지가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압도적인 민주당 지지는 의외이기도 합니다. 밴더빌트대학 정치학과 시실리아 모 교수는 부지불식간에 이뤄지는 인종적 편견과 차별(racial microaggressions)을 문제로 꼽습니다. 공화당은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소수 인종을 배제하고 타자화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미국인이라고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 “너는 진짜 미국인이 아니”라고 거만하게 선을 긋는 정당에 표를 줄 유권자는 많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공화당은 아시아계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되찾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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