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는 당신, 미국이 잘 나가던 시절 어땠는지 아시나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구호는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 혹은 “잘 나가던 미국으로 돌아가자”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Make America Great Again!”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미국이 잘 나가던 시절은 언제를 말하는 걸까요? <아틀란틱>은 1인당 GDP가 세계에서 가장 높고 실업률은 낮았으며, 모두가 풍요로웠던 낙관의 시대로 1950년대를 꼽았습니다. 그런데 1950년대는 전쟁을 치르며 다져진 사회적 연대가 공고하던 시기였고, 무엇보다 정부가 시장과 사회 곳곳을 강력하게 규제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또한 노동조합이 여전히 건재해 전체 노동자의 1/3이 노조원이었으며, 고속득자들은 번 돈의 70%를 세금으로 낼 만큼 세율이 높았습니다. 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한다면,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을 내세운 후보는 트럼프가 아니라 스펙트럼의 정반대편에 있는 버니 샌더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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