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60% 정도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알코올 및 약물 중독 환자들의 자살률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자살 시도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지만, 실제 자살로 인한 사망은 남성이 여성보다 네 배 정도 많습니다. 이는 남성들이 보다 치명적인 자살 방식을 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며,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과거 가족 중 자살한 사람이 있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우, 실직 상태일 경우 자살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일상에 변화를 보입니다. 사람들에게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즐겨하던 활동들에 흥미를 잃습니다. 주변에서 알아차릴 만큼 극심한 기분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극심한 불안으로 인한 동요를 보이기도 하며, 급작스러운 분노를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죽음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령, 자신의 물건들을 친구나 가족에게 주는 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신호들은 대화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들은 막다른 궁지에 몰린 것 같다고 말하거나, 절망감을 표현하곤 합니다. 이외에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곤 합니다.
자살 신호를 보내오는 친구, 자살 징후가 보이는 사랑하는 이에게 자살에 대해서 묻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오히려 자살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살을 암시하거나 자살 위험성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자살에 대해서 묻는 것은 오히려 한 생명을 구하는 행동입니다.
당신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도와줄 용의가 있음을 표현하십시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자살을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죽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고통을 끊고 싶어하지만, 자살 외에 다른 방법들이 없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자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시작점입니다. 그 이후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하도록 도운 후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자신을 정신과 혹은 병원에 데려온 것에 대해서 그들이 기분 나빠하더라도 계속 곁에 있어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그들의 가족/친구들이 여전히 그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주는 것은 그들의 회복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자살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여러 가지입니다. 심리치료, 약물치료(주로 항우울제)가 모두 가능하며, 현재 자살을 생각하고 있거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면 입원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약물치료만으로는 자살 생각을 없앨 수 없으며, 정기적인 심리치료가 동반되어야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살에 대한 뉴스는 자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살에 대한 논의는 매우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미디어에서 자살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살을 암시했던 행동들, 자살을 유발한 원인(가령, 정신 질환과 같은),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자살 충동을 느낄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방법 등에 집중한 보도를 해야 합니다. 미국 국립 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은 언론매체에서 자살을 보도할 때, 자살 방법에 대한 상세한 묘사, 자극적인 헤드라인, 자살을 암시하거나 현장을 보여주는 영상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살은 막을 수 없는, 패배가 예정된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자살은 필연적인 것이 아닙니다. 많은 자살은 예방 가능합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많은 사람들은 살고 싶은 욕망과 죽고 싶은 욕구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살고 싶은 욕망을 강화시켜주어야 합니다.
한번 자살을 시도했다고 해서, 불행한 미래가 기다리는 것은 아닙니다. 더 나은 미래는 위기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것이 그 첫 걸음입니다.
현재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각 지역의 정신건강 증진센터, 개인 정신과 의원, 개인 의원, 학교 상담사, 종교 지도자, 또는 자살 예방 핫라인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Buzz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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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살이라고 말할수있을까? 그것은 즉 타살이 아닐까?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이의 관찰자의 입장에서 우리는 결국 타자인걸까? 우리는 무엇일까? 우리는 정말 독립적인 개인이라고 할 수있을까.
관계는 성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것을 회피하는 순간부터 제 갈길이 생긴다. 진화론의 역설이 바로 마이웨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렵고 무서운것이 바로 가짜다. 가짜는 도망가고 숨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피해를 끼친다,
난 진짜가 아니다. 가짜다. 내 아이디는 존재하지않는다.
ㅇ인생사 새옹지마, 어차피 제갈길 가는것이늘, we go together란 존재하지 않는다, 외계인은 없다.
전체를 보지마라 세부적인 디테일을 보아라, 그러면 거짓된 흔적이 보일것이다, 자살은 존재 하지 않는다. 망명만이 존재할 뿐이다. 한날 댓글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 민주 시민으로의 아고라의 현장을 펼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