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며 비만을 판단하는 데 흔히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같은 BMI로도 매우 다른 체형과 비만 상태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점점 사람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스페퍼민트 관련기사)
어떤 이들은 자신이 BMI 지수로 보면 비만이지만 자신의 체형은 위 기사의 Type 3 인간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BMI 지수가 가리키는 것과 다른 몸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미국질병통제센터의 2005년 조사 결과로부터 구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5,000명의 남자와 여자의 실제 체지방량과 BMI 결과를 나타낸 표입니다.
대체로 체지방이 많아질수록 BMI 역시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 BMI가 25보다 클 때 비만으로 판정됩니다. 한편,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25% 이상인 경우가 실제 비만이며, 여자의 경우 35% 이상일 때가 실제로 비만입니다.
첫 번째 그래프는, 남자의 경우 약 12%가 “건강한 비만(Healthy Obese)”, 곧 BMI 수치상으로는 비만이지만 체지방 비율은 높지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반면, 6%의 남성은 저체중으로 인해 BMI 수치는 낮지만, 체지방량이 높은 “마른 비만(Skinny Fat)”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두 번째 그래프는 여성에 대한 것입니다. 여성에게 있어 “건강한 비만”은 약 3%에 불과한 반면, “마른 비만”의 비율은 15%에 달합니다. 이 두 결과를 종합해보면 BMI 상으로는 정상으로 진단된 이들 중 “마른 비만”의 비율은 31%에 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BMI는 키와 몸무게만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값이며 이 때문에 과체중과 비만 판정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저렴한 체지방 측정장치들의 부정확성 역시 BMI가 널리 쓰이는 한 가지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래 조사 결과는 BMI만으로 비만을 걱정하거나 더 많은 보험료를 내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못한 방법임을 말해줍니다. 또한 정상 범위의 BMI를 가진 이 역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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