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소아과 전문의 페리 클라스(Perri Klass)는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잠자리에서 어린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뇌의 상상력을 기르고 언어 능력을 키우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를 귀로 듣고, 같이 책 속의 그림을 손으로 가리키며 눈으로 본 아이들의 뇌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더 잘 그려냈습니다. 나중에 글을 읽고 이미지를 정확히 떠올리거나 줄거리를 파악하는 능력도 더 우수했습니다.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잘 발달된 아이는 나중에 독서 습관을 들이기도 쉽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건 아이들이 다양한 어휘에 노출되는 동시에 여러 단어, 어휘와 관련된 시각적 이미지를 상상하는 훈련을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찰 폭력에 저항하는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캠페인이 최근 우려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습니다. 수치를 과장하거나 경찰 예산의 축소를 주장하고 법치를 무시하는 듯한 요구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미국 사법제도를 개혁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웹사이트에는 “매 28시간마다 흑인 남성, 여성 또는 어린이 한 명이 경찰, 또는 자경단에게 살해당하고 있다”는 선동적인 내용이 적혀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미국의 사법제도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뿌리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도 명백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백인들이 담합해 흑인을 조직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은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올해, 인종 문제에 대해 멋진 연설을 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오바마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들이라면 이 문제에 대한 그의 관점도 이어받아야 할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컸던 포유류들은 거대동물군이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대부분 지난 8만 년의 기간 동안 사라져 갔으며 1만 년 전에는 모두 멸종했습니다. 멸종의 이유가 인간 때문이었는지 기후변화 때문이었는지에 대해서 오랫동안 논쟁이 있었습니다. 엑서터대학의 루이스 바틀렛이 주도하고 레딩대학과 브리스톨대학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연구에서는 각 종들의 멸종 시기와 해당 지역에 인류가 도달한 시기를 짝짓는 수천 가지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지난 9만 년 동안의 기후를 재구성한 것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도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거대동물군의 멸종의 주 원인은 인간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인류의 어떤 특성이 멸종을 초래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패턴이 발견되었고, 이에 대해서는 향후 집중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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