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연구들이 제대로 된 것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매일 쏟아지는 건강 관련 뉴스들은 제각각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어떤 걸 믿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뉴욕타임즈>가 지난 17일 간단한 구별법을 소개했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가 있을 경우엔 시험 참가자와 자신을 비교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똑같은 사람 두 명을 찾아내 한 사람은 약을 먹고 다른 사람은 약을 안 먹는다면 매우 엄밀히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겠지만, 현실에선 그게 어렵기 때문에 무작위 통제 실험을 합니다. 이 경우 통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나이, 소득, 주거 환경 등이 자신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실험 대신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의 경우 결과에서 나타난 상관 관계를 인과 관계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그리고 피가 곧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혈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를 많이 흘린 상황에서 수혈은 사람을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여남은 개의 병원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을 위한 “무혈의학(bloodless medicine)” 기술이 발전되어 왔는데, <뉴요커(New Yorker)>가 무혈의학에 대한 소개를 연재했습니다. 피를 수혈받는 것은 환자에게 면역 반응과 감염의 두 가지 위험을 동반합니다. 여러 임상시험에서 많은 경우, 수혈을 제한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결코 더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최근 전미의학협회(AMA)는 수혈을 가장 남용되는 치료의 하나에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기사는 암덩이를 떼내는 수술을 받은 여호와의 증인 신자의 사례를 설명하며 무혈의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쓰라는 말이 밀레니얼 세대의 중요한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들은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백화점들은 특히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매출도 정체돼 있고,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아울렛형 할인 매장의 성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돈이 생기면 친구와 함께 차를 빌려 안 가본 도시로 여행을 떠나거나 축제에 가는 게 더 현명한 소비라고 여겨지는 것이죠. 소비의 천국이라는 미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던 표현 ‘백화점에 물건을 잔뜩 쌓아놓은 물건이 순식간에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모습(pile it high and watch it fly)’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품을 내놓는 데 실패한다면 백화점의 위기는 계속될지도 모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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