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사무실에서 카디건을 걸치고 일하는 여성들, 문제는?
한여름, 여성들이 사무실에서 카디건을 입고도 추위에 떠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체구가 작고, 열을 많이 내는 근육보다 지방 비율이 높아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탑니다. 여성이 선호하는 온도는 77℉(25℃)인 반면, 남성이 선호하는 온도는 72℉(22.2℃) 정도입니다. 지난 4일 <NPR>은 미국의 사무실 온도가 정장을 입은 몸무게 155파운드(약 70kg)의 40세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맞추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들은 춥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온도죠. 교통사고 시뮬레이션에 사용되는 마네킹 디자인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고, 여성 파일럿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종실 디자인이 달라지는가 하면, 일부 의약품이 여성에게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리콜되기도 합니다. 이제 사무실 온도 기준도 모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선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언론은 과학이 아니죠. 그래서 어떤 기사도 좀처럼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온라인 미디어 <퓨전(Fusion)>의 펠릭스 살몬(Felix Salmon)이 “왜 우리는 언론을 믿을 수 없는가(Why we can’t trust journalism)”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썼습니다. 살몬은 사실들을 모아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게 목적인 과학과 달리 언론은 단편적인 사실만 갖고도 소위 “이야기가 되면” 특종을 터뜨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과학은 누군가가 어떤 주장을 하면 지난한 검증이 뒤따르는데, 다른 언론사가 이미 보도한 이야기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게 일종의 불문율인 언론에서는 이런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습니다. 현상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설명하려는 과학 연구와 달리 언론은 주목을 받을 만한 사실의 편린을 부각시켜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문에 언론에서 말하는 사실을 아무리 들어도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되는지도 모릅니다.
매각 앞둔 <이코노미스트>, 논조와 문화는 계속 유지할 듯
<이코노미스트>의 사명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지성과 그 진보를 막는 쓸모 없고 무기력한 무지함 사이의 경쟁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간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으며 판매 부수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지분 50%를 시장에 내놓으며 소유권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 사람이나 특정 자본이 신문의 논조나 경영에 지나친 영향력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복잡한 신탁제도와 다양한 등급의 주식 등 각종 장치를 마련해뒀습니다. 누가 새로운 주주가 되든 <이코노미스트>의 고유한 문화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기사를 썼는지 기자의 이름을 적는 바이라인 없이 누구든 <이코노미스트>라는 브랜드를 걸고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기사를 쓰는 문화, 직위, 연배를 막론하고 벌어지는 편집국 내의 치열한 토론 등이 이런 문화에 속합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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