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100단어 기사

[8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8월 5일

복잡한 유기체의 번식에 대한 가장 오래된 증거

캠브리지 대학의 미첼 박사가 주도한 연구팀이 복잡한 유기체의 번식에 대한 가장 오래된 예를 발견했습니다. 5억 6,500만 년 전에 살던 랑게아형류(Rangeomorph) 는 지구에 살았던 복잡한 유기체들 중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며 최초의 동물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랑게아형류에 속하는 프락토푸수스(Fractofusus)는 두 가지 생식 방법을 사용하여 번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선발대’를 보내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도록 한 후, 이 ‘조부모’들로부터 딸기 덩굴처럼 뻗어나온 ‘포복지’에서 ‘부모’와 ‘자식’들이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인근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GPS, 공간 통계 및 모델링 기법을 이용하여 프락토푸수스 화석을 조사했고, 이러한 클러스터링 패턴이 현생 식물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인 중첩 이중 토마스 클러스터 모델과 잘 맞아들어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가디언] 후성유전학의 남용을 경계한다

양자 역학, 뇌과학, 나노기술 이후 과학이 가진 신뢰에 기대려는 사이비들이 찾은 다음 단어는 ‘후성유전학’인 것으로 보입니다. 후성유전학은 유전자의 발현을 제어하는, 유전자 바깥의 시스템 중 하나를 말하는 것으로, 환경에 의해서 유전자가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후성유전학이 최근 각광받게 된 것은, 이러한 환경에 의한 변화가 세대를 넘어 전달된다는 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 외버칼릭스 주민들에게서 발견된 기근과 평균 수명이 좋은 예입니다. 사춘기 이전에 기근을 겪은 이들의 손자들은 평균 수명이 매우 길었고, 쥐들에 대한 실험에서는 더 다양한 후성유전학 특성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가지고 라마르크의 ‘획득형질의 유전’이 증명되었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후성유전학은 다윈의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당에 좀처럼 세 번 연속 권력을 주지 않은 미국 유권자들을 클린턴은 어떻게 설득할까?

지난 4일 워싱턴포스트는 같은 당에 좀처럼 3선을 허락하지 않는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공화당은 비교적 최근인 30여 년 전 레이건 대통령의 연임 이후 부시 대통령이 당선된 적이 있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속한 민주당의 경우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이라 가능했던 루즈벨트 대통령의 4선과 뒤를 이은 트루먼 대통령의 당선을 제외하면 세 번 연속 대통령을 배출한 것이 무려 179년 전의 일입니다. 이런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진다면 이는 클린턴 후보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것입니다. 클린턴 캠프 측은 유권자들이 7년 전 오바마 후보와 치열하게 대립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둘을 이른바 한패로 묶지 않아주길 바라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미 민주당의 모든 정책, 의제를 “오바마-클린턴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이른바 ‘8년이나 했으니 이제는 바꿔보자’는 정서를 부추기려 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도 여전히 일과 가정에서 전통적인 성역할을 하는 이유

과거 세대와 뚜렷하게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왜 전통적인 성역할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날까요?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즈 블로그 업샷(Upshot)>은 이와 관련해 특히 인식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사회와 일터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이제는 남녀가 평등한 만큼 가사나 육아를 똑같이 분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여전히 변하지 않은 일터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을 바꾼다는 겁니다. 한 연구에서 많은 남성들은 “육아를 분담했다가 커리어에서 큰 손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수십 년간 엄마들이 겪었던 난제에 부딪혔을 때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혹은 별 고민 없이 전통적인 성역할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남성을 겨냥한 가족친화 정책이나, “야근 줄이기”와 같이 남녀 모두가 똑같은 영향을 받는 정책을 도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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