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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8월 4일

[폴 크루그먼] 피케티의 새 책 <불평등의 경제학> 서평

폴 크루그먼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토마스 피케티 교수의 새 책 <불평등의 경제학>에 대한 서평을 실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피케티 교수가 1997년에 출판한 책과 거의 다르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것이 골자인데, 크루그먼 교수에 따르면 우선 이 책에는 1997년 이후 진행된 불평등에 관한 일련의 연구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21세기 자본론>을 통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피케티 교수의 다음 책이라면 세습 자본주의나 소득 불평등,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 등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게 크루그먼 교수의 평가입니다. 끝으로 크루그먼 교수는 젊은 시절에 썼던 책을 거의 조금만 수정해서 다시 내는 것은 독자들에게 폐가 될 뿐만 아니라 저자에게도 해가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성실성 파라독스

성실성(Conscientiousness) 파라독스란, 다섯 가지 성격 특성 요소 가운데 하나인 성실성(Conscientiousness)이 개인에게는 유익한 특성들과 상관 관계가 있지만, 국가별로 비교를 했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곧, 성실한 개인은 건강하고 행복하고 부유한 반면, 국민의 성실성이 높은 국가는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미숙하고, 평균 수명도 낮습니다. 이 파라독스를 설명하기 위해 어떤 이들은 성실성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주장들의 효과는 제한적임이 드러났습니다. 반면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 Survey)의 생존 대 자기표현(survival versus self-expression) 차원과 전통 대 세속이성(traditional versus secular-rational)차원 그래프는 이 파라독스를 어느 정도 설명합니다. 곧, 성실성이 전통 및 종교와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국가들이 대체로 더 가난하다는 것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얼마나 부자일까요?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자신의 최근 납세 내역과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2007년 이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세금으로 낸 돈은 5,750만 달러(약 670억 원)로, 이는 1981~2013년 33년 동안 공화당 후보인 젭 부시가 벌어들인 총 수익 3,800만 달러(약 440억 원)보다도 많습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힐러리와 빌 클린턴 부부는 2,747만 달러(약 320억 원)를 벌어들였는데 이 가운데 연설을 하고 받은 돈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2014년에 클린턴 부부는 2,830만 달러(약 330억 원)를 벌었고, 이 중 45.8%를 세금으로 냈습니다. 클린턴 부부를 연사로 초청한 기업, 단체 가운데는 미국 정부, 특히 클린턴 후보가 장관을 지낸 국무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받은 돈은 선거 기간 중 논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성매매 합법화를 공식입장으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mnesty International, 국제 사면위원회)이 성구매와 판매를 모두 합법화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내세운 근거는 “성인의 성매매에 대한 처벌이 성노동자의 인권 침해로 이어진다.”는 것인데, 여러 여성 단체와 메릴 스트립, 케이트 윈슬렛,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유명 인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껏 많은 나라에서 성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성 구매자를 처벌해왔다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성구매자를 처벌하는 것이 프라이버시와 건강권, 표현의 자유를 저해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합법화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성매매 산업이 전면으로 합법화되면 이는 필연적으로 성매매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 학대 받는 노동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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