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이성의 매력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바뀝니다
첫눈에 반하지 않은 상대와 시간이 흘러 사랑에 빠지는 것을 “느린 사랑(slow love)”이라고 합니다. 이는 첫인상은 외모에 많이 좌우되지만, 상대방에 대한 평가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데이터로 이를 확인했습니다. 곧, 여러 연인 및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그들이 연애를 시작하기 전 알고 지낸 시간의 길이와 이들의 외적 매력 차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인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빨리 연애를 시작한 이들의 외모 점수는 비슷했던 반면, 서서히 연애를 시작한 이들은 외모 말고도 다른 요소들을 서로 많이 보았다는 것이지요. 뉴욕타임즈의 이 기사는 제인 오스틴의 고전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반하는 과정을 이 실험과 멋지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미 상공회의소, 금연 정책 반대 위해 전 세계 정부 상대로 로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도로 지난 2005년 179개 나라가 금연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국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담배 업계는 평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 상공회의소를 이용해 금연 열풍에 훼방을 놓으려고 애써 왔습니다.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즈는 해외 100여 개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는 미국 상공회의소가 담배 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해 어떤 일을 했는지 보도했습니다. 상공회의소장은 현재 진행 중인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과 같은 국제 협상에서 담배 생산 기업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할 수 있는 조항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공회의소 네팔 지부는 네팔 보건부 장관이 담뱃값에 건강 관련 경고 문구 크기를 늘리자는 법안을 냈을 때 이 법안이 가져올 후과를 경고하거나 법안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폄하하는 서한을 네팔 고위 관리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2일, 가디언에는 30초 길이의 TV 광고가 20세기의 유물로 기억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우선 TV 앞에 앉아있는 수동적인 시청자에게 정해진 분량의 메시지를 주입하듯 밀어넣던 광고가 뉴미디어 시대의 바쁜, 그리고 능동적인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여전히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 불쑥 끼어드는 광고를 굉장히 성가시게 느낍니다. 정규편성표에 따라 이른바 ‘본방을 사수’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보거나 녹화했다가 보는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도 30초 광고의 영향력을 떨어뜨렸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TV 광고 기법으로 프로그램 자체에 녹아들어 있는 네이티브 광고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기존의 광고 기법을 대체한 건 아닙니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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