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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6월 18일

혁신과 소득 상위 1%

경제학자 슘페터는 자본주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칭하는 개념을 만들어 “창조적 파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최근 혁신과 소득 상위 1% 사이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경제학자들의 연구 논문이 미국 경제연구원(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사이트에 소개됐습니다. 미국의 50개 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 지역이 혁신적인 정도와 상위 1%의 소득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 관계를 넘어 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혁신은 1975년부터 2010년 사이 상위 1% 소득 증가의 17%를 설명하지만, 상위 1% 소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니 계수와 같은 소득 불평등 지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주에서는 계층 이동도 활발했으며, 지대 추구 행위인 로비 활동이 활발한 주에서는 혁신의 효과가 반감됐습니다.

마그나 카르타의 가치는 과대평가 되었다?

우리말로 대헌장이라고 번역되는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는 전제 군주의 압제에 대한 항거의 상징이자 헌법의 토대, 나아가 민주주의의 시초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마그나 카르타는 또한 헌장이 생겨난 영국보다도 미국에서 더욱 자주 인용되고 추앙 받는 문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뉴욕타임즈가 지난 14일, 이 마그나 카르타가 실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문서에 불과하다는 법학자, 역사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이 문서는 서명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존 왕이 교황에게 압력을 넣어 사실상 무효화시켰고, 그 이후 군주의 입맛에 맞춰 여러 차례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후에 큰 가치를 지닌 문서로 여겨졌고, 17세기 권리 장전이나 미국 헌법 정신의 토대를 이루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설명했습니다.

미얀마의 인권 문제에 대한 아웅산 수치의 침묵

노벨상 수상자이자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가 자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NPR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얀마 내 로힝야족 난민 문제를 다루면서 아웅산 수치의 침묵에 인권 단체와 국제 사회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로힝야족은 불교가 대다수인 미얀마에 있는 무슬림들로 오랫동안 차별과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최근 수천 명이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다 난민이 돼 국제 사회가 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력 정치인이 된 아웅산 수치는 여전히 이 문제를 회피하고만 있습니다. 이를 두고 올 가을 치러질 총선에서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이 승리하려면 무슬림을 좋아하지 않는 불교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청소년의 자해

미국 미네소타 어린이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청소년 중 15-18세, 아시아계, 여자, 다른 의학적 질병을 가진 청소년들의 자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인 청소년은 백인이나 아시아계 청소년에 비해 비교적 위험성이 낮았습니다.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한 자해는 여자 청소년에게 더 흔했으며, 총기류에 의한 자해는 남자 청소년들에게서 더 빈번히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커틀러 박사는 자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 군을 밝혀내어, 임상 전문가들이 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의 정신 보건 시스템은 자원이 부족한 상태이며, 무너진 정신 보건 시스템을 병원 응급실이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해를 한 청소년들이 응급실을 방문한 이후 지속적인 외래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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