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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6월 17일

골드만삭스, 핀테크(FinTech) 진출한다

투자 은행의 대표적인 이름 골드만삭스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가상은행을 운영해 지점이나 대출 서비스 관련 직원 비용을 줄임으로써 낮은 이자로 대출을 제공하면서도 이윤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 산업을 혁신하려는 스타트업들의 전략을 채택한 겁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경험이 없는 골드만삭스가 서민들을 착취해 이윤을 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다시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전통적으로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업 분야를 잘 찾아내서 기회를 잘 잡아낸다는 명성을 누려왔습니다. 이번 결정도 금융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편집 전쟁: 언어별 가장 논란이 되는 항목은?

위키피디아에는 논란이 되는 항목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그래도 편집 전쟁은 계속됩니다. 한 사람이 고쳐놓으면 다른 사람이 와서 되돌려놓는 식입니다. 옥스포드 인터넷연구소는 이를 전제로 위키피디아 탄생 이래 언어별 위키피디아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항목의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문화권별로 우리가 갖고 있는 견해에 부합하는 단어, 개념들이 등장합니다. 미국인들은 정치와 프로레슬링을 두고 싸우고, 프랑스어 리스트의 상위권에는 프로이트 페이지가 들어있습니다. 정치적, 종교적으로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는 항목도 자주 편집됐는데, 독일어의 9/11 음모론, 페르시아어의 코란 비판, 히브루어의 2006년 레바논 전쟁 등이 그렇습니다. 한편, 일본어 위키피디아 페이지에는 재일한국인, 한국계(Korean Origin), 인터넷 우익, 남성의 권리 등이 가장 많이 편집을 거듭한 단어로 꼽혔습니다.

[스티브 브루사테] 공룡 전문가의 쥬라기 월드 리뷰: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않지만, 그러면 또 어떤가요?

쥬라기 월드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고생물학자들은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공룡의 모습 때문에 쥬라기 월드를 강하게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우리 고생물학자들이 냉소적인 사람들인 것은 아닙니다. 고생물학자들은 공룡을 사랑하고 그 열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이 22년 전에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룡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읽고, 웹을 검색하고, 선생님들께 질문하고, 공룡을 보러 박물관에 가도록 만들 것입니다. 영화로 인해 사람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약간의 오류가 있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쥬라기 공원의 영향 덕분에 연구 경력에 큰 도움을 받은 한 사람으로서 쥬라기 월드가 벌어들이는 돈 역시 일부는 고생물학 연구 쪽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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