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어린이 병원에서 자해(Self-inflicted injury)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15~18세의 청소년, 아시아계 청소년, 여자 청소년, 그리고 다른 의학적 질병을 가진 청소년들의 자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흑인 청소년은 백인이나 아시아계 청소년에 비해 비교적 자해 위험성이 낮았습니다. 자해를 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훨씬 높은 사망률을 보였고, 이 중에서 남자인 청소년, 15~18세의 청소년, 백인 청소년들이 특히 사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칼을 비롯한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한 자해는 여자 청소년에게 더 흔했으며, 총기류에 의한 자해는 남자 청소년들에게서 더 빈번히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커틀러(Cutler) 박사는 자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 군을 밝혀내, 임상에 있는 전문가들이 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커틀러 박사는 “미국의 정신 보건 시스템은 자원이 부족한 상태이며, 무너진 정신 보건 시스템을 병원 응급실이 떠받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입원과 외래 치료를 더 늘려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해를 한 청소년들이 응급실을 방문한 이후 지속적인 외래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를 통해 추적 관찰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드 페이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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