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작품 한 점에 1억 7,940만 달러를 내겠다고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미술품의 가격은 세계적인 불평등의 심화와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3일 뉴욕타임스는 피카소나 지아코메티 작품의 공급은 고정되어 있는 반면, 이 정도 수준의 작품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술품 뿐 아니라 런던 중심가의 고급 주택이나 뉴욕 센트럴파크 옆의 고급 아파트, 1982년산 보르도 고급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소득 상위 0.01%에 해당하는 갑부들의 부는 다른 어떤 소득 계층보다도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가 215% 오르는 동안, 피카소 작품의 가격이 462% 오른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수렴진화: 전혀 다른 종이 같은 형태로 진화하는 것, 칼고기의 예
수렴진화란 서로 다른 뿌리를 가지는 생물들이 같은 형태로 진화하는 것을 말하며, 박쥐, 새, 곤충이 가진 날개가 그 좋은 예입니다. 11일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PLOS Biology에 실린 칼고기(knifefish)의 지느러미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연구진은 칼고기의 긴 지느러미의 움직임 역시 이런 수렴진화의 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칼고기는 몸 아래로 길게 나 있는 지느러미를 구불렁거리면서 물 속에서 움직입니다. 연구진은 지느러미가 만드는 파장 대 진폭의 비가 20:1 일 때가 최적의 비율이라는 사실을 로봇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보였고, 이 비율이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발견된다는 사실 역시 발견했습니다. 이 발견은 수중 로봇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을 보입니다.
얼마 전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는 인간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언론들은 그의 계획을 황당한 주장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에리카 엔젤홉트는 그의 주장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도, 동물들의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은 이미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수술에 자원한 이도 있습니다. 이 수술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수술 중에 머리를 살려두어야 한다는 것과 척수를 연결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몸이 그 머리를 거부하지 않아야 하고 그가 새로운 몸을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에리카는 먼저 지난 100여 년 동안 개, 원숭이, 쥐에 대해 이루어진 머리이식수술을 소개합니다. 그녀의 다음 기사가 기다려지는군요.
커피는 몸에는 별로 안 좋지만 맛으로 먹는 기호식품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커피는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뉴욕타임스는 커피와 각종 질병,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메타 분석을 이용한 연구들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하루에 커피 3~5잔 정도의 적정량을 마시면 심혈관계 질환, 암, 파킨슨병 등 각종 질병을 오히려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여러 연구들의 결론입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말하는 커피는 설탕이나 크림, 시럽을 첨가하지 않은 블랙커피라는 점입니다. 최근 미국 농무부가 개정한 권장 식단을 보면, 건강을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렇다고 커피를 물처럼 많이 마시라는 뜻은 아니지만, 확실한 건 커피가 지금보다는 건강식품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불가피한 인물도 다수 지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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