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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0일

유전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지난 13일 아틀란틱(The Atlantic)은 어떤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건강한 이유를 유전자 연구를 통해 밝혀내려던 과학자들이 깨달은 바를 소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DNA 나선구조를 분석해 미국에서 백인들이 흑인들보다 평균수명이 더 긴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유전자조합 때문에 기대수명이 달라질 만한 결정적인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연구에 참여했던 제이 코프먼은 DNA 나선구조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사회적 불평등에서 원인을 찾았어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실 건강불균형의 대부분은 사회적, 환경적 요인이 결정합니다. 사람들이 건강불균형을 유전자조합 탓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데 있습니다. 사회적 요인이나 환경 탓에 건강이 결정된다면 사회가 책임을 지고 무언가 행동에 나서야 하지만, 유전자가 원인으로 지목된다면 상대적으로 책임에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데이빗 브룩스 인터뷰] 직업적 성취는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보보스”와 “소셜 애니멀”의 저자로 유명한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데이빗 브룩스가 최근 신간인 “품성에 이르는 길(Road to Character)”을 냈습니다. 브룩스가 이 책에 관하여 NPR과 진행한 인터뷰가 지난 13일 방송됐습니다. 브룩스는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직업적으로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을지 몰라도 삶의 성취에 있어서는 그 사람들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브룩스는 또 칼럼니스트로서 겪어야 했던 ‘품성의 시련’, 삶의 성취를 이루는 길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우리 모두의 ‘원죄’, 내면의 덕성을 쌓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가뭄으로 드러난 생수 업체들의 꼼수와 무책임한 주 정부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가 캘리포니아의 한 지역에서 수자원을 채취하는 데 필요한 당국의 허가가 무려 27년 전에 만료됐는데도 버젓이 물을 끌어다 생수를 만들어 팔아왔다는 사실이 데저트선(Desert Sun)지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영국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지난 19일 전례 없는 가뭄 탓에 생활용수 사용이 잇따라 제한돼 불편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네슬레와 같은 대기업들의 꼼수에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네슬레의 생수 제조 작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는 서명에 15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관련 예산이 빠듯한 지역 정부는 기업들이 실제로 물을 약속한 만큼 쓰는지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생수 업체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얼마만큼 생수를 생산, 판매하는지를 공개하라는 시행령에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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