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다른 ‘평행 우주’에 살고 있는 여야 지지자들이 함께 맞이할 내년 선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됐습니다. 다음 대선까지는 15개월이나 남았지만, 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를 미국 사법부가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대선의 향배를 점치는 분석이 벌써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주 이른 감이 있지만, 여론조사도 나오기 시작했고요.
전반적인 구도만 놓고 보면 미국은 분명 민주당 대 공화당, 혹은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트럼프 대 반트럼프로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실제 유권자들의 답변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론은 좀 더 복잡합니다. 오히려 트럼프를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은 어떻다는 식으로 속단했다가는 정치적인 양극화의 양상을 정확히 읽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테네시주 내쉬빌에 살면서 문화, 정치에 관해 글을 쓰는 마가렛 랭클이 쓴 칼럼을 먼저 옮겼습니다. 미국 남부 사람들을 한데 묶어 예단하지 말라는 글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어느 정도인지, 왜 문제인지 이어 풀어봤습니다.
전문 번역: 별의별 이야기와 고정관념이 넘쳐나는 지역 – 남부에서 진실을 전하기
해설: 각자 다른 ‘평행 우주’에 살고 있는 여야 지지자들이 함께 맞이할 내년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