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이 놓치고 있는 게 있다
2023년 5월 9일  |  By:   |  SBS 프리미엄  |  No Comment

연예인이나 재벌 2세, 3세 등 유명인이 마약 사범으로 체포되는 뉴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마약을 뿌리 뽑겠다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을 온전히 개인의 의지 탓으로 돌리는 시선은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중독과 정신건강 정책에 관한 글을 쓰는 마야 찰라비츠는 본인이 코카인과 헤로인에 중독됐다가 치료받고 일상을 되찾은 사람입니다. 찰라비츠의 칼럼을 번역했고, 오늘 해설은 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썼습니다. 뉴스페퍼민트의 필진이기도 했던 나 교수는 중독 정신과 전문의로서 마약 사범 단속과 처벌만 강조하는 ‘마약과의 전쟁’은 승산이 높지 않은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전문 번역: ‘마약 중독’에 대해 신경과학자와 철학자들이 동의한 한 가지는 바로 이것이다.

해설: ‘마약과의 전쟁’이 놓치고 있는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