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국의 전쟁 중독을 걱정해야 하는 이유
지난달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언론에도 올해는 기필코 러시아를 무릎 꿇려야 한다는 기사와 칼럼이 넘쳐났습니다. 사실상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전쟁에 발을 담그고 있는 미국인 만큼 이해가 가면서도 온 나라가 한목소리로 전쟁에 몰두하는 듯한 모습은 때론 섬뜩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하며 막강한 패권국가의 자리에 오른 미국인 만큼 전쟁 앞에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나 반전 여론이 미국 안에 없어도 너무 없는 게 아쉬웠는데, 유라시아그룹의 마크 한나 연구원이 이를 지적한 칼럼을 썼습니다. 해당 칼럼을 번역하고, 미국이 아니라 한반도의 운명을 걱정해야 하는 우리에게도 미국의 ‘전쟁 중독’이 왜 위험한지 해설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