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man Dyson" 주제의 글
  • 2018년 5월 31일. [책]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읽은 제프리 웨스트의 ‘스케일’ (2/2)

    1부 보기 프랙탈(fractal)을 논의하는 부분에서 제프리 웨스트는 복잡성의 이론에 가장 근접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프랙탈은 나뭇가지나 포유류의 혈관과 같이 모든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 크고 작은 가지 같은 구조입니다. 프랙탈의 작은 조각을 크게 확대해보면 전체처럼 보입니다. 수학자 베누아 만델브로는 1960년대에 프랙탈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자연에 있는 프랙탈의 편재성에 주목했습니다. 프랙탈 구조는 확장으로부터 독립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장의 법칙 쪽으로 연구가 이어졌습니다. 웨스트는 포유류 혈관 시스템의 예를 상세하게 다뤘는데 이 혈관 시스템의 삼차원 조직에서 일차원 혈관을 통해 영양분의 더 보기

  • 2018년 5월 31일. [책]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읽은 제프리 웨스트의 ‘스케일’ (1/2)

    제프리 웨스트는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이자 행정 직원으로 일하면서 핵무기가 아닌 평화의 물리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은퇴한 뒤에는 가까운 산타페 연구소의 소장으로 부임해 연구 분야를 물리학에서 복잡성 과학(complexity science)으로 알려진, 더 광범위한 융합 학문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산타페 연구소는 복잡성 과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물리학자, 생물학자, 경제학자, 정치학자, 컴퓨터 전문가와 수학자가 함께 일하는 그룹입니다. 연구소의 목적은 과학적 방법으로 자연환경과 인간 사회의 복잡성을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스케일(Scale)은 더 보기

  • 2017년 5월 22일. 20세기 물리학의 거장들에 대한 프리먼 다이슨의 회상(2/2)

    Q: 선생님은 로스알라모스에서 프린스턴으로 온 로버트 오펜하이머와도 알고 지냈죠. 나는 그가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정말 타고난 리더였고, 어쩌면 과학자의 역할보다는 행정가로 더 뛰어났다고 들었어요. 사실인가요? A: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군요. 그는 과학자로서 블랙홀 이론이라는 매우 중요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블랙홀을 거의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이고, 후에 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되었지요. 그가 자신의 학생 하틀랜드 스나이더와 그 일을 한 것은 1939년입니다. 그들은 왜 블랙홀이 존재하는지, 어떻게 블랙홀이 형성되는지 밝혔고 모든 더 보기

  • 2017년 5월 22일. 20세기 물리학의 거장들에 대한 프리먼 다이슨의 회상(1/2)

    사람들은 프리먼 다이슨이 모든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가 지금 92살이고 지난 세기의 과학 혁명을 일선에서 지켜보았기 때문, 혹은 그가 한스 베테와 볼프강 파울리에서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리처드 파인만에 이르는 20세기 물리학의 거장들과 가깝게 지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이슨은 오늘날 과학계의 현인 중 한 명이며, 만약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바로 그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다이슨은 수에 대한 재능과 함께 영국에서 성장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