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Engber" 주제의 글
  • 2016년 5월 27일. 초도시전설(Supermyth): 도시전설을 해결하는 것처럼 속이는 도시전설(2/2)

    허술한 인용 때문에 벌어진 이 모순적인 이야기가 “심각한, 그러나 다소 뻔한 이야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다고 레크달은 내게 말했습니다. 뽀빠이와 시금치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모순은 또한 오류가 어떤 식으로 전파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이 이야기를 전하는 이들이 가졌을 어떤 우월감이 그들의 눈을 가렸다는 것입니다. 즉, 도시전설을 깨부순다는 것 자체가 이 이야기가 전파되는 데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사람들은 경계를 낮추었습니다. 이는 마치 더 보기

  • 2016년 3월 16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2/3)

    1부 보기 에반 카터는 “자아의 고갈”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연구자 중 한 명입니다. 마이애미 대학의 대학원생이던 그는 2007년 처음 알려진, 당분이 든 음료가 의지력을 보충해준다는 레모네이드 효과를 재현하려 했습니다. “나는 모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참가자를 모았고, 결국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내 실험 능력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지요.” 문제의 원인을 더 보기

  • 2016년 3월 15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1/3)

    20년 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부부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다이앤 타이스는 자제력에 관한 기념비적인 실험을 생각해냈습니다. “연구실의 작은 오븐에는 초콜릿 칩 쿠키가 구워지고 있었고, 실험실에는 초콜릿과 빵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3천 번이 넘게 인용된 논문의 한 문장입니다. 심리학 실험의 역사에서 이보다 초콜릿이 더 중요했던 적은 없습니다. 실험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바우마이스터와 타이스는 학생 자원자들 앞의 테이블 위, 한쪽 접시에는 갓 구운 초콜릿 쿠키를 두었고 다른 접시에는 무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대기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