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주제의 글
  • 2016년 9월 19일. 대선 후보자의 건강 상태, 유권자의 알 권리인가?

    미국 대선 경주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 상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9월 11일 911 추모 행사 이후 클린턴 후보가 행사장을 퇴장할 때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가까스로 차량에 오르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클린턴 후보의 대선 후보 적격성에 의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곧바로 클린턴 후보의 주치의가 일시적으로 생긴 폐렴이라 해명을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 트럼프가 클린턴 후보의 건강을 다시 문제 삼으면서 대선 후보 적격성 논쟁에 더 보기

  • 2016년 8월 12일. 공화당원들을 공략하는 힐러리 캠프

    진보 계열 시민단체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Democracy for America)"의 닐 스로카는 클린턴이 굳이 공화당원들에게 어필하려고 정책을 바꾸거나 할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트럼프 측의 실책에 기대면 된다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은 클린턴이 다른 공화당원을 상대로 싸웠다면 누릴 수 없는 사치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7월 29일. 사람들은 힐러리 클린턴을 왜 그렇게 싫어할까?(2)

    어떤 사람들은 클린턴이 탐욕과 기만의 화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화당이 클린턴을 공격하기 위해 제기했던 모든 이야기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인터넷 상의 의혹과 루머를 그대로 믿기도 하죠. 그것이 사실이 아닐 때도 마찬가집니다. 클린턴 지휘 하의 국무부와 여러 외국 정부, 클린턴 재단 사이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피터 슈바이처(Peter Schweizer)의 신간 <클린턴 캐쉬(Clinton Cash)>는 내용 대부분이 거짓이거나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트럼프 측에서는 계속해서 이 책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해명하고 물리쳐도, 클린턴을 둘러싼 더 보기

  • 2016년 7월 27일. 사람들은 힐러리 클린턴을 왜 그렇게 싫어할까?(1)

    미국에서 “힐러리를 싫어하는 정서”는 그녀가 영부인이었던 90년대부터 칼럼의 소재가 될 만큼 팽배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지난 20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죠. 힐러리 클린턴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꾸준히 있었으며, 근래 들어 이렇게나 미움받은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미움받는 이유를 살펴보면 예전과 지금이 다릅니다. 공화당에서 연설문을 썼던 페기 누넌(Peggy Noonan)은 클린턴을 “본능적으로 정치적이며, 이로 인해 신경을 거슬린다”고 표현하며, 정치 경력 내내 자신의 정치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은연중에 끊임없이 드러내 더 보기

  • 2016년 3월 2일. 트위터가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

    3월 1일은 대선을 앞두고 가장 많은 수의 주 경선이 벌어지는 날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오늘을 기점으로 대선주자를 가름하기에, 후보들은 떨리지 않을 수 없겠죠. 최종결과를 마주하기 전까지 그들은 스마트폰을 켜 공약을 퍼트리고 지지를 호소하며 상대편에게 화살을 날릴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에 나타난 수치는 후보 경선에 관련해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난 여름부터 트위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치솟으며 팔로워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 힐러리 클린턴을 제쳤습니다. 트윗을 올릴 때마다 리트윗 숫자가 3,000개에 달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16일. 확신에 찬 예언들, 후세에 돌아보면 어떨까

    세상에는 매일매일 똑똑한 사람들의 확신에 찬 주장이 쏟아집니다. 지난 8월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가 지명될 일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게 우리의 예측"이라고 단언했고, 지난 10월 허핑턴포스트에는 "힐러리는 미국 전역 및 부동주에서의 부정적인 선호도 때문에 뽑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H.A. 굿먼의 주장이 실렸죠. 때로는 이런 예언이 맞아 떨어지지만, 때로는 후세에 큰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미국 역사 속에서 제대로 틀린 예언 중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16일. 정치 후원금을 내는 건 대개 남성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예외입니다.

    현재 미국 의회에 선출된 정치인들이 받은 선거 자금 중 76%가 남성에게서, 그리고 24%만이 여성에게서 왔습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 대규모 정치 후원금을 낸 사람 중 52%가 여성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캠페인은 전체 후원자 중 60%가 여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17일. [칼럼] 힐러리는 왜 ‘클린턴’이 아니라 ‘힐러리’인가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여러 매체에서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다수 매체가 그녀를 “힐러리”로 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명한 사람이니 “힐러리”라고 해도 모를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 호칭이 괜찮은 것일까요? “클린턴”이라는 성이 그 어떤 경쟁자의 성보다 유명하다는 사실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녀는 상원의원과 국무부 장관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팝스타 “비욘세”와 같은 느낌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불러왔습니다. 비슷한 경력의 소유자가 남성이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유타대학교 연구팀의 조사에 더 보기

  • 2013년 8월 23일. 미국 진보주의자들은 어떻게 힐러리 클린턴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나

    2007년 10월 워싱턴DC에서 활동하고 있던 환경 운동가 글렌 호로위츠는 친구들과 함께 존 에드워즈(John Edwards)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에드워즈를 지지한다기보다 당시 선두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을 막는것이었습니다. 호로위츠는 클린턴이 너무 자주 비지니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왔으며 너무 오랫동안 정치판에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호로위츠가 정치 컨설턴트들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이들은 당시 대세였던 힐러리를 화나게 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이 그룹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오바마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