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주제의 글
  • 2015년 3월 24일. 전 세계 흡연율, 라틴 아메리카는 줄고 아프리카는 늘고

    전 세계적으로 흡연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 담배 회사들이 울상이란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동시에 선진국에서는 흡연율이 떨어지지만, 담배 회사들이 공중 보건과 관련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개발도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여 담배 회사의 미래는 오히려 밝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각 나라별 흡연율 변화 추이 보고서를 보면 두 번째 주장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 15년 사이 흡연율을 절반 이상 떨어뜨린 나라는 파나마였고, 반대로 흡연율이 네 배 가까이 늘어나 가장 증가폭이 큰 나라는 콩고 공화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당 조사에서 빠져 정확한 수치를 찾을 수 없었지만, 지난해 말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999년 68%에서 2012년 45%까지 떨어졌고, 2013년 말 기준 19세 이상 성인 인구의 흡연율은 23%를 기록해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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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25일.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담배를 더 많이 핍니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담배를 피게 될 가능성이 높고 골초가 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에게 금연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은 낮습니다. 지난주 <담배 통제 저널>이 발표한 새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흡연으로 초래한 경제 비용은 2009/2010년 기간 중 23억 4천만 파운드(약 5조 원)였습니다. 정신 건강 장애가 있는 사람이 일반인보다 원래 실업률도 높고 평균 수입도 낮을 거라 가정해도, 담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은 엄청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담배 관련 더 보기

  • 2013년 3월 29일. 담배의 본고장에서도 금연 정책이?

    “사람의 입에서 연기를 뿜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사탄 뿐이다.” 콜럼버스의 배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가 유럽에 처음으로 담배를 들여온 로드리고 데 헤레스가 이단 재판장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이제 담배의 본고장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이와 비슷한 인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칠레가 이번 달부터 실내 공공 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한 것입니다. 칠레의 ‘전향’은 그 의미가 상당합니다. 1990년대부터 금연 정책을 실시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는 흡연율이 10-20% 수준인데 반해, 칠레에서는 여전히 국민 10명 중 4명이 흡연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층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22일. 호주, 다음달부터 담배갑 디자인 규격화

    다음달 1일부터 호주의 흡연자들은 획일화된 모양과 크기의 담배갑만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브랜드 이름도 어두운 갈색 글씨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타르 담배라고 밝은 색깔 디자인을 쓸 수 없고, 슬림형 담배라고 얇은 갑에 담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담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많은 국가들이 호주 정부의 이번 실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국민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대부분 국가에서 담배의 TV광고가 금지됐고, 잡지를 비롯한 출판물에 광고를 내는 것도 점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담배갑에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구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