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주제의 글
  • 2016년 12월 21일. 디지털 독재, 중국의 새로운 실험

    25년 전 이맘 때, 소련의 붕괴와 함께 공산주의의 종말이 오는 듯 했습니다. 중국도 내리막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시선이 대세였죠. 폭발적인 경제성장마저도 오히려 공산당의 이념적 기틀을 흔드는 요소라고 여겨졌습니다. 1998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은 민주화가 돌이킬 수 없는 대세일 것을 확신하며 장쩌민 주석에게 “중국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하지만 서구가 금융 위기와 중동 민주주의 이식 실패의 후유증을 겪는 동안 중국 공산당은 일당 체제를 굳건히 유지해왔습니다. 지도부 역시 더 보기

  • 2014년 7월 29일. 권력이 시간의 인지에 미치는 영향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1년이 365일이라는 사실은 나이와 부,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인지하는 방식은 개인별로 상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똑같은 24시간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도, 또 다른 이들에게는 넉넉하게도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죠. UC버클리 대학의 연구진은 수백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권력의 사다리가 시간의 인지에 미치는 왜곡 효과를 탐구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동등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좀 더 보기

  • 2014년 4월 17일. 기니(Guinea), 에볼라(Ebola) 바이러스 곧 통제 하에 놓이나

    얼마 전 기니(Guinea)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니 보건부 대변인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까지 1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신규 감염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 바이러스가 곧 통제 하에 놓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에볼라는 감염시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아주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아 감염자들을 격리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혈액, 땀, 배설물과 같은 체액과의 직접적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