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주제의 글
  • 2018년 4월 24일. 인류 이전에 지구에 문명이 있었을까요?(2/2)

    1부 보기 5,600만 년 전, 지구는 팔레오세-에오세 극온난기(PETM)를 겪었습니다. 그 시기, 지구의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섭씨 7도 이상 높았습니다. 거의 모든 얼음이 녹았고, 북극과 남극 온도는 여름에도 20도에 육박했습니다. PETM 시기에도 탄소와 산소의 동위원소 비율이 오늘날처럼 크게 변했습니다. PETM 시기 외에도 인류가 미래에 남길 가능성이 있는 지질학적 변화들이 관찰된 시기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PETM 시기 약 2백만 년 이후 있었던 에오세기의 신비한 기원(Eocene Layers of Mysterious Origin)과 백악기에 수백만 년 이상 더 보기

  • 2018년 4월 24일. 인류 이전에 지구에 문명이 있었을까요?(1/2)

    개빈 슈미트가 내 생각을 뛰어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분이면 족했습니다. 슈미트는 세계 최고의 기후과학연구소 중 하나인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GISS)의 소장입니다. 지난해 말, 나는 GISS 에 한 가지 제안을 하러 갔습니다. 우주물리학자인 나는 지구온난화를 “우주생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곧,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서 문명을 만들고 그 문명 때문에 기후변화를 겪게 된 사례가 있을지 찾아보자는 것이었죠. 그 방문에서 나는 기후과학의 관점에서 어떤 도움을 받거나 혹은 운이 좋으면 같이 연구할 공동연구자를 찾을 더 보기

  • 2017년 12월 21일. 비트코인의 에너지 문제(2/2)

    “비트코인의 문제만 따지는 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다른 화폐들의 비용도 따져봐야하지요.” 시어러는 말합니다. “돈을 찍고, 유통시키며, 오래된 지폐를 폐기하고 새로 인쇄하는 등의 비용이 드는 현금기반 경제에서 자산을 추적하고, 관리하며, 장부의 신용을 유지시키는 기술의 총 비용은, 내가 1년 전 이를 조사했을 때에는 비트코인의 비용과 비슷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요. 디지코노미는 전체 비자 네트웍의 에너지 소모량은 비트코인 에너지 소모량의 0.3%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비자 회사 사무실이 사용하는 전기량은 고려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7년 12월 21일. 비트코인의 에너지 문제(1/2)

    한 가지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은 비트코인이 뭔지 아시나요? 네, 맞습니다. “암호화폐”라고도 불리는 가상 화폐입니다.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 실체가 없는 돈은 하나에 16,000 달러를 넘겼습니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 거래소에서 실제로 이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컴퓨터를 이용해 “채굴”해야 합니다. 이런, 어려운 말이 또 나왔네요. 지난 주, 가상화폐 사이트인 디지코노믹스는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기의 양이 세르비아 국가 전체가 사용하는 전기의 양을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들의 계산에 따르면 2019년 7월, 비트코인 P2P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지구온난화]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Carbon Capture and Storage)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 발전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덩달아, 석탄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CCS는 석탄발전소의 배기가스 배출구에서 액체 상태의 특정 화학 물질을 분사하여 이산화탄소 분자만을 선별적으로 포집하여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분사되는 화학물질(A)은 대탄소-흡착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가스 가운데 탄소를 포함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분자들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집된 더 보기

  • 2014년 5월 16일. 세계보건기구, “실내 공기 오염으로 한해 430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시대의 화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환경요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로 실내 공기 오염입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1/3 가량은 여전히 실내에서 난방이나 요리를 목적으로 나무와 석탄, 가축의 배설물 등을 태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연소 과정 중에 오염된 실내 공기가 2012년 한해 동안 430만 명을 사망에 이르도록 한 원인이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짐작되는 세계 인구의 더 보기

  • 2013년 11월 12일. 환경운동가 “더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야 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지난 주 월요일, 뉴스페퍼민트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보다 원자력 에너지에 더 의존할 필요가 있다는 기후과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뉴스페퍼민트 지난 기사 보기). 이러한 기후과학자들의 의견에 환경운동가들이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atural Resource Defense Council)는 원자력 발전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필요한 풍부한 자본력,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 원전을 둘러싼 안전성에 대한 높은 의구심으로 인하여 원자력 발전이 화석연료를 대신할 현실적인 더 보기

  • 2013년 9월 10일. 북극의 빙하가 다시 늘어났다고?

    지난 주말 영국의 두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라프는 올해 8월 북극의 빙하가 작년 8월에 비해 60%가 증가했으며, 지구온난화가 사실이 아닐지 모른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빙하의 양은 이례적으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해에 작년보다 빙하의 양이 늘어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레딩 대학의 기후학자 에드 호킨스는 2012년 이미 아래와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버크네 극지기후과학 학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과학자 중 80%는 2012년에 비해 2013년에는 빙하의 양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더 보기

  • 2013년 8월 22일. 지구온난화 현상의 기정사실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5~6년마다 주기적으로 발행되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십년 동안의 지구의 가파른 온도 상승이 주로 인간 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며, 계속 이와같은 속도로 지구 온도가 상승한다면 21세기 말에는 3피트(약 1미터)이상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란 거의 확정적인(nearly certain)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전 부통령 알고어와 함께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수백명의 과학자들에 의해 직접 편찬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을 평가하는데 확정적인 더 보기

  • 2013년 8월 13일. 中, 공해와의 전쟁

    최근 중국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데 우리돈 약 300조 원을 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GDP와 맞먹는 수준, 연간 중국 국방비의 두 배에 달하는 엄청난 돈을 들여야 할 만큼 급속한 산업화의 부산물로 심각하게 파괴된 환경은 중국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월 수도 베이징의 대기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안전 권고수준의 40배가 넘는 오염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농지의 10% 가량은 중금속과 화학물질에 오염돼 곡식을 키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도시의 수돗물 더 보기

  • 2013년 8월 9일. 기후과학자는 특정한 환경정책을 지지해서는 안됩니다

    기후과학자인 나는 정치적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자주 받습니다. 이런 요구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환경주의자들입니다. 풍력발전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태양열 발전을 지지하는 단 카스는 나에게 “어리석은 기후변화반대론자”들과의 논쟁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재난을 직접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정치적 행동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환경주의 자선가 제레미 그랜섬은 기후과학자들을 향해 “보다 필사적으로, 필요하다면 체포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큼 직접적인” 주장을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어떤 환경주의자는 나에게 내가 대중을 설득했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난 첼튼햄 과학축제에서 한 대중은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북극곰을 지키자”, 미-러 단체 한 목소리

    현재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북극곰은 2만 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인간이 사냥한 북극곰만 6천여 마리.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사라져 서식지를 빼앗긴 북극곰의 숫자가 줄어들자, 북극곰 가죽의 값은 오히려 치솟아 밀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동물보호단체들은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상에서 북극곰을 현재 2급 보호종에서 1급으로 올리기 위해 각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협약상 북극곰의 가죽이나 관련 제품은 거래가 가능한데, 1급 보호종이 되면 거래가 금지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