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분리의 원칙" 주제의 글
  • 2013년 8월 7일. 프랑스 소도시의 다문화주의 실험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여성의 베일 착용을 금지할 만큼 정교분리의 원칙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북동부의 소도시 루베(Roubaix)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인구 10만 남짓한 도시에 모스크가 6곳이나 있고, 길거리에서 무슬림식 헐렁한 가운을 입은 사람들을 흔히 마주칠 수 있습니다. 시립 병원에는 무슬림 사제들이 상근하며, 시립 공동묘지에도 무슬림 지정 구역이 따로 있습니다. 이처럼 시 정부 차원에서 무슬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프랑스 각지에서 라마단 기간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는 종교 간 갈등을 더 보기

  • 2013년 6월 6일. 호텔방에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허하라?

    미국 내 대부분의 호텔에는 방마다 성경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호텔과 식당, 병원, 교도소에 성경을 기부하는 기드온회(Gideons) 활동의 산물입니다. 대부분의 투숙객들이 이를 무심코 넘기지만, 미국 무신론자회(American Atheists)의 회장을 지낸 에드 버크너는 달랐습니다. 조지아 주 주립공원 내 별장에서 무려 9권의 성경을 발견한 버크너는 “헌법에 의거해 부적절한” 책을 비치해 둔 주립공원 관리소를 주 정부에 고발했고, 결국 당국은 공원 내 숙박 시설에 비치된 성경을 모두 치워버립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조지아 주지사는 이 조치를 뒤집고, 성경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