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주제의 글
  • 2023년 8월 11일. [뉴페@스프] 수십 년 된 소수자 우대정책, 2023년에도 공정할까? ‘공정’이란 가치는 어떻게 구현해야 하나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6월 12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아메리카노 뉴스해설에서도 이 판결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Affirmative action.” “소수인종 우대 정책” 혹은 “차별 제한 규정” 정도로 번역되는 이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주변에 미국에서 대학 입시를 더 보기

  • 2022년 11월 17일. [필진 칼럼] 엘리자베스 2세 서거와 영국 왕실

    지난 9월 14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지난 주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재임 기간이 무려 70년이었고, 그 기간 영국의 실질적인 국가 지도자 자리인 수상직을 거친 인물이 15명이니, 마치 영국의 군주는 늘 엘리자베스 여왕이어야 할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지구촌의 유명 인사 순위에서 빠지기 어려운 인물임이 틀림 없죠. 한편, 영국 왕실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지금의 정치제도, 또 현대인으로서의 감각과 도무지 더 보기

  • 2022년 6월 3일. [필진 칼럼] 생물학자 E.O. 윌슨에 대한 엇갈린 평가들

    지난해 말 타계한 생물학자 E.O. 윌슨의 업적에 관해 결이 다른 의견을 살펴보는 글을 한 편 더 소개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글 “진화생물학자 E.O. 윌슨 타계”와 함께 읽어보시면 상반된 평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하버드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이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과 개미에 대해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했고, 이를 일반인들을 위한 책으로 펴냄으로써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회생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더 보기

  • 2022년 3월 17일. [필진 칼럼] 데이비드 샤펠과 ‘개그가 지켜야 할 선’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데이비드 샤펠(Dave Chappelle)의 새로운 넷플릭스 쇼 “더 클로저(The Closer)”가 공개 2주 만에 LGBTQ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과 함께, 불만을 표한 직원들이 정직되거나 해고되고 넷플릭스 대표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샤펠은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영리하고 날카로운 유머를 구사하는 코미디언으로, 평단의 찬사와 부를 모두 거머쥔 인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성과 성소수자를 향한 조롱과 혐오를 주 무기로 삼아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신작 “더 클로저”에서 그는 작정한 듯 더 보기

  • 2022년 3월 10일. [필진 칼럼] 알 켈리 유죄 선고와 흑인 여성의 이중고

    미국의 유명 가수 알 켈리(54세)가 30년에 걸친 논란 끝에 마침내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45명의 증인이 나섰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13세에 불과한 소녀도 있었습니다. 성추행, 강간, 강제 마약 투여, 감금, 총기를 동원한 협박, 낙태 강요까지 증인들이 털어놓은 범죄 내용은 끔찍하고도 중대합니다. 그가 오랜 세월 동안 법망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배경에는 성범죄로부터 취약하고, 피해 사실을 고발해도 사회가 귀 기울여주지 않는 집단, 바로 흑인 여성들의 고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22년 1월 31일. [필진 칼럼] 미국 정치 최대 화두 “비판적 인종 이론”

    2021년 미국 문화 전쟁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던 비판적 인종 이론은 이 글의 마지막에 쓴 것처럼 올해 말 중간선거와 2024년 대선 정국에서 인종 문제가 미국 정치에서 어떤 식으로 쟁점화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1970년대, 학계의 비주류였던 일부 흑인 법학자들의 논의에서 유래된 학술용어 “비판적 인종 이론(CRT, critical race theory)”이 미국 사회의 뜨거운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한국 언론도 올 들어 CRT를 정면 비판한 플로리다 주지사의 트윗, ‘인종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교육’에 대한 더 보기

  • 2021년 7월 31일. 비판적 인종 이론이 뭐길래…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대통령 시절, 도널드 트럼프는 “비판적 인종 이론(CRT, critical race theory)”을 두고 “미국을 파괴할 유독성의 프로파간다”라고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연방의회와 주의회에서 CRT를 공립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있습니다. CRT가 무엇인지 잘 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다수가 CRT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CRT란 도대체 무엇이고, 왜 미국 문화전쟁의 전장으로 떠오른 것일까요? CRT 학파는 1970년대 대학에서 민권운동 시대의 진보가 답보 상황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데릭 더 보기

  • 2021년 4월 21일. 데릭 쇼빈 유죄 평결과 갈 길 먼 미국의 경찰 개혁

    지난해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를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주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2급 살인, 3급 살인, 2급 과실치사 혐의에 모두 죄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겁니다. 이번 평결에 관한 기사들은 이미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자명한 사실 한 가지를 상기한 짧은 칼럼을 소개합니다.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은 사실 미국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흔한 경찰의 과잉 진압, 폭력이었는데, 드물게 플로이드 씨를 과도하게 진압해 살해하는 쇼빈의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 공개된 탓에 이렇게 큰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입니다. 동영상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없었다면 다른 수많은 사건이 그렇듯 우리는 쇼빈에게 책임을 묻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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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4월 2일. [칼럼] 애틀란타 총격 사건, 혐오범죄법 적용 여부보다 중요한 것

    혐오범죄법이 혐오범죄를 억제하고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본연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라는 보스턴대학교 사회학과의 새다 그런디 교수의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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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3월 20일. 마클-해리 인터뷰와 각계의 대응에서 드러난 영국의 심각한 시대착오

    역사학자 데이비드 올루소가가 가디언에 쓴 칼럼입니다. 올루소가는 "더는 오늘날에 맞지 않는 제도를 뜯어고치는 일에 착수하기 전까진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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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3월 14일. 인종 차별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 참여를 촉진할까?

    UCLA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비비안 렁이 워싱턴포스트 멍키 케이지에 자신의 연구를 소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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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 19일. 흑인 투표 억압의 역사, 여전히 진행 중?

    NPR 원문보기 지난 6월 9일, 애틀랜타 교외 지역에 살고 있는 캐씨는 경선 투표를 위해 선거구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비와 무더위 속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긴 줄이었습니다. 캐씨가 살고 있는 유니온시티의 인구는 총 22,400명이고 그 중 88%는 흑인입니다. 5시간의 기다림 끝에 건물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투표소는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투표소 담당자는 일단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를 하라고 권유하면서, 개표 때 표가 반드시 집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캐씨는 그 때를 떠올리며 여전히 분노와 좌절감을 느낍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