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 주제의 글
  • 2013년 8월 5일. 중동에서 급성장하는 무알콜 맥주 시장

    애주가들은 무알콜 맥주에 대해 심한 반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콜도 없는 게 술이냐’는 논리죠.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 무알콜 맥주 소비량은 22억 리터로 5년 전보다 80%나 늘어났습니다. 대부분 나라에서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은 건강을 생각하는 일부 소비자들이지만, 술을 마시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는 이슬람 사회에서는 얘기가 다릅니다. 이슬람 율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맥주를 마시는 문화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금껏 술은 집에서만 몰래몰래 마시던 중동 사람들이 식당이나 바에서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여학생들 체육 교육 허용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는 사립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체육 교육을 허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남학생을 비롯한 다른 남성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에서 여성의 인권이 가장 보장받지 못한 나라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히 혁명적인 조치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명목 하에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해서는 안 되는 수많은 금기사항 중 하나가 스포츠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협박에 가까운 촉구를 거듭하자 마지 못해 자국 여성 선수 두 명의 올림픽 더 보기

  • 2013년 1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트위터에 올라온 자율방범단에 대한 조롱들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권선징악 위원회(Committee for the Promotion of Virtue and Prevention of Vice)라는 정부(왕실) 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있습니다. 하야(Hayaa)라고 불리는 이 단체의 자율방범단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에 서구의 문란한 풍습이 스며드는 것을 막고, 율법에 어긋나는 모든 것들을 규제한다는 목적 아래 활개를 치고 다닙니다. 걸프 해안의 담맘이란 도시에 사는 한 여성이 올린 트윗을 계기로 하야에 대한 비아냥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율방범단원들은 얼마 전 담맘의 한 쇼핑몰에 있던 석고로 뜬 공룡 모형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