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주제의 글
  • 2022년 2월 13일. [전문 번역]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일까요? 프랑스와 독일의 상반된 입장

    워싱턴포스트, Rick Noack 원문보기   프랑스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려 합니다. 반면, 독일 정부는 폐쇄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1월 대국민 담화에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프랑스 동부의 작은 도시 주민들은 귀를 의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프랑스는 수십 년 만에 새로운 원전 건설을 재개할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원전에 과도하게 쏠린 에너지원 비중을 조절하겠다고 공언한 뒤 첫 단추로 2020년 페센하임 원전 폐쇄 절차에 더 보기

  • 2021년 3월 27일. 반핵 운동의 헛소리들

    (Ted Nordhaus, Breakthrough Institute) 원문 보기 철학자 해리 프랑크푸르트의 “헛소리에 관하여(On Bullshit)”는 거짓말쟁이와 헛소리꾼을 구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프랑크푸르트는 거짓말쟁이들은 오히려 진실이 무엇인지를 신경 쓰며 그 진실을 왜곡하거나 감추려고 하지만, 헛소리꾼들은 진실에 개의치 않고 그저 사회적 효용만을 따진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최근 해리슨 펠, 알렉스 길버트, 제시 젠킨스, 마테오 밀든버거가 지난해 네이처 에너지에 실린 서섹스 에너지 그룹의 벤자민 소바쿨이 그의 동료들과 수행한 연구의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발표한 논문을 보고 프랑크푸르트의 이 구분을 더 보기

  • 2013년 11월 20일. 산산조각난 일본의 태양 에너지 확충 계획

    일본의 태양에너지 개발업자들이 계획된 시간내에 개발계획을 완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본의 내수용 전력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계획 차질로 인해 발생한 전력생산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일본이 매년 추가적으로 수입해야하는 석탄과 가스의 양만 하더라도 3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운전을 위해 자국내 모든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후, 원자로 가동을 점진적으로 모두 중단하고 이로 더 보기

  • 2013년 11월 12일. 환경운동가 “더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야 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지난 주 월요일, 뉴스페퍼민트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보다 원자력 에너지에 더 의존할 필요가 있다는 기후과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뉴스페퍼민트 지난 기사 보기). 이러한 기후과학자들의 의견에 환경운동가들이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atural Resource Defense Council)는 원자력 발전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필요한 풍부한 자본력,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 원전을 둘러싼 안전성에 대한 높은 의구심으로 인하여 원자력 발전이 화석연료를 대신할 현실적인 더 보기

  • 2013년 11월 4일.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지지하고 나선 미국의 최고 기후과학자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상태에서, 미국의 몇몇 최고 기후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원전 건립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놓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동안, 환경단체들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며 탄소 배출량 감소가 기후 변화를 막을 핵심과제라는 사실에는 동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탄소 배출량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더 보기

  • 2013년 9월 6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

    한때는 원자력 발전이 청정하면서도 경제적인 에너지원이라 널리 추앙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 되는 것도 아니었고, 일단 발전소만 건설하면 사후 운영비는 석탄, 석유 발전소에 비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소련의 체르노빌 사건과 미국의 스리마일 원전사고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었고, 그 결과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많은 원자력 발전소들이 폐쇄되는 상황이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를 통한 기후 변화 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기 시작하면서, 더 보기

  • 2013년 7월 24일. 중국에서도 원자력 반대 운동이 싹트나?

    7월 초, 중국 광둥성 남부의 장멘시에서는 수 백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던 우라늄 처리시설에 반대하는 시위였습니다. 중국에서 정부가 시민들의 불평을 즉각 접수해 처리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시위의 결과로 건설 계획이 취소된 것은 꽤 놀라운 사건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원자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중국에서도 환경 운동이 점차 싹트고 있었지만, 주로 화학 폐기물 문제 등이 주요 사안이었습니다. 중국은 현재 원자로 17기를 가동 중인데,  2020년까지 100개로 늘인다는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NASA 원자력 로켓에 다시 눈을 돌리다

    NASA 핵 극저온 추진 단계팀(The Nuclear Cryogenic Propulsion Stage team)은 핵추진기술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3년의 과제를 시작했습니다. 핵로켓엔진이란 원자로를 이용해 수소를 고온으로 가열한 후 한쪽 방향으로 방출하여 추진력을 얻는 엔진입니다. 핵로켓엔진은 현재의 화학로켓엔진에 비해 두 배 이상의 효율이 있습니다. 이들은 앨라배마 헌츠빌에 있는 마샬 우주항공센터의 혁신적인 시험장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은 방사능이 나오지 않는 비핵물질을 이용해 핵로켓엔진을 시험할 수 있는 모의장치인 NTREES, 곧 “핵 열로켓 요소환경시험장치(Nuclear Thermal Rocket Element Environmental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천연가스와 일본 외교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국민들의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반감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전면폐기를 쉽사리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전부터 일본은 이미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1/3을 소비하는 최대 수입국이었습니다. 당장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LNG 확보에 일본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셰일가스 추출공법이 상용화되면서 천연가스가 풍부하지만, 미국 내 가스값, 기름값이 오를까 두려워 일본에 가스를 선뜻 수출하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