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주제의 글
  • 2017년 3월 31일.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 진출 가속화? (2)

    (1부 보기) 아마존은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는 대신 고객이 직접 와서) 찾아가는 슈퍼마켓 두 곳을 시애틀에 곧 엽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장을 봐두고 미리 가게에 들를 시간을 정해놓은 뒤 직접 물건을 찾아오는 겁니다. 아직 공식적인 상호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최근 “AmazonFresh Pickup”라는 간판을 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 방문해 찾아가는 서비스는 이미 월마트나 크루거 등 다른 주요 업체들도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익명의 아마존 관계자는 아마존이 매장 주차장에 들어오는 차량을 인식해 더 보기

  • 2017년 3월 31일.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 진출 가속화? (1)

    “시고니 위버가 된 느낌인데요?”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가 지난 19일, 4m 가까운 높이의 로봇 조종석에 올라가 팔다리를 움직여보며 한 말입니다. 조종석에 앉은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반영해 따라 하는 로봇에 탄 베조스는 영화 “에일리언”에서 주연 배우 시고니 위버와 에일리언의 유명한 전투신을 떠올리며 이런 말을 했을 겁니다. 아마존이 주최한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후 베조스는 트위터에 두 팔을 번쩍 들고 마치 뼈가 으스러지도록 상대방을 안으려는 듯한 자세를 취한 로봇(과 자신)의 사진을 더 보기

  • 2014년 5월 29일. 공항 쇼핑의 성황

    4월 30일 개장한 카타르 공항은 25,000 제곱미터 넓이에 온갖 상점과 식당이 입점했습니다. 2017년 개장할 아부다비의 새 공항은 실내 공원에 사막을 테마로 지중해 식물을 들여놓을 예정이죠. 런던 히드로 공항에는 화덕 피자와 쇼핑 컨시어지도 있습니다. 공항의 주요 수익원이던 공항 이용세가 정부의 규제와 저가항공의 번성으로 점점 돈을 걷기 힘들어지면서 쇼핑몰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올랐습니다. 주류 회사, 화장품 회사, 선글라스 회사는 이제 공항 쇼핑몰이 “제 6의 대륙”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위기도 있었습니다. 1999년 EU 내 항공편에서 면세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뉴욕 맨하탄 상점들 임대료는 얼마?

    뉴욕에서는 모든 것이 가격표를 동반합니다. 맨하탄 지역의 임대료는 꾸준히 올랐고 상점들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합니다. 맨하탄에서 가장 비싼 5번가의 땅값은 전 세계에서 홍콩의 란콰이퐁(Lan kwai Fung) 다음으로 비쌉니다. 뉴욕 시 부동산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봄을 기준으로 맨하탄 땅 1 평방피트(=0.028평)당 가격은 116달러로 지난해 가을보다 5.4% 상승했습니다. 유명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쇼핑의 중심가 맨하탄 5번가 안에서도 여러 요인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납니다. 햇볕이 잘 드는가 여부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쇼핑의 과학

    크리스마스는 이 시대의 모든 나쁜 점들을 다 모아 놓은 것 같습니다. 베품이나 나눔과 같은 숭고한 의미는 사라졌고, 누구도 실제로 그 돈을 주고는 사지 않을 대량생산된 잡동사니들을 신용카드를 긁어가며 서로에게 안기고 있습니다. 한 이론은 크리스마스가 가족간의 사랑과 선물을 강조하는 휴일로 바뀐 이유를 설명하면서, 19세기의 산업화가 가정을 힘든 직장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이상화 시킬 필요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이 대량생산된 선물에서 비인간적인 흔적들을 지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라벨과 가격표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16일. 美 대형쇼핑몰 노동자들의 추수감사절 연휴 지키기

    매년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미국 최대의 명절입니다. 그리고 명절 다음날인 금요일은 이른바 Black Friday라고 부르는 엄청난 바겐세일이 실시되는 쇼핑의 날입니다. 보통 금요일 자정 0시에 가게 문을 열면 처음 몇 가지 물건은 95% 세일처럼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 팔곤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가게 문을 여는 시간이 슬금슬금 앞당겨지기 시작했고, 올해 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 대형 쇼핑몰들은 대개 저녁 8시에 문을 열 계획입니다. Black Friday가 아니라 ‘Grey Thursday’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가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개학 기념 쇼핑이 뜸한 이유

    미국에서 8월 하순은 여름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용품과 옷을 사는 개학 기념(back to school) 쇼핑 기간입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물건이 팔리는 시기도 이맘 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 맞이 쇼핑이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유행에 민감한 많은 학생들은 개학 후 친구들이 어떤 가방을 매고 어떤 옷을 입는지를 확인한 다음 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운 날씨 탓도 큽니다. 이상 고온현상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평소보다 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을, 겨울옷을 장만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