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주제의 글
  • 2018년 3월 29일. 오늘날과 같은 “동의”의 시대에 성적 즐거움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한 사회가 성을 다루는 방식은 그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이 때문에 시대와 장소에 따라 성을 둘러싼 투쟁의 양식은 변해 왔습니다. 인종간 결혼금지법(anti-miscegenation)에서 동성애와 성노동의 불법화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성관계를 해야 하는지 규정해 왔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바람직한 성관계를 개인의 선택과 성적 자율성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른바 ‘동의’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동의 여부는 특정한 성관계가 법적으로 허용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관계인지를 더 보기

  • 2016년 9월 23일. 결혼에서 성생활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결혼의 행복은 정녕 활발한 성생활에 달려있는 것일까요? 뻔한 얘기같지만, 관련 연구의 절반 정도는 "그렇지 않다"고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결혼 후 오랜 세월 함께 한 커플 뿐 아니라,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젊은 부부들의 관계도 섹스에 의존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나머지 절반 정도의 연구 결과는 일반 상식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즉, 결혼에서 성생활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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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2일. 78세의 남편,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강간한 죄로 기소되다(2/2)

    78세의 주의원이자 농부인 아이오와의 레이혼스씨는 자신의 아내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아내는 그와 같은 나이였고 이들은 70세에 각각 상처한 후 재혼한 상태였습니다. 아내가 치매로 인해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요양원은 아내의 치매가 매우 심각하며,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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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2일. 78세 남편,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강간한 죄로 기소되다(1/2)

    성(sex)은 생물학적으로는 번식을 위한 도구이지만, 그 자체로 인간에게 큰 기쁨과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성행위는 두 사람의 참여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의 동의, 곧 성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중요한 이슈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적능력이 필요한가 하는 문제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치매와 같이 지적능력이 퇴화되는 과정을 겪는 이들과 그 주변인들에게 이는 더욱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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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1일. 10대들의 성관계에 관대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2)

    미국에는 순결운동이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운동은 다시 성은 부정적인 것이라는 사회분위기에 일조합니다. 또한 남녀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주입합니다. 반면 네덜란드에서는 부모가 자기들의 아이들이 성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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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1일. 10대들의 성관계에 관대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1)

    미국과 네덜란드는 비슷한 소득과 문화적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의 10대는 네덜란드의 10대들에 비해 2배 더 낙태를 하고 8배 더 아이를 낳습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 사회학자 에미 샬레는 미국 사회가 가진 개인, 사랑, 연애에 대한 생각, 그리고 부족한 피임교육, 그리고 종교적인 특징을 그 원인으로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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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월 24일.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킨다?

    메릴랜드 대학(University of Maryland)과 건국대학교 연구팀은 지난해 쥐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성관계가 정신작용을 향상시키고 해마에 위치하는 신경조직(장기 기억력이 형성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 역자주)의 증식을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는 학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입니다. 지난해 4월에 발표된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성활동이 허용된 중년의 쥐들에게서 인지 기능과 해마 기능이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 발표된 건국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쥐들의 성활동이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더 보기

  • 2013년 9월 10일. 수감자들의 성생활에 관한 보고서

    잉글랜드와 웨일즈 내 수감자들의 성생활과 관련된 첫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교도소 문제를 다루는 하워드형벌개혁연맹(Howard League of Penal Reform)이 학자와 전직 교도소 관계자, 보건 전문가, 전직 법무차관 등을 모아 꾸린 위원회가 첫 보고서를 발간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또는 여성 수감자들끼리 성관계를 맺는 경우가 교도소 내 분명히 존재하나, 통계, 특히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성관계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동성 성관계를 더 큰 낙인으로 여기기 때문에 여성 수감자들보다 더 보기

  • 2012년 12월 7일. 성관계를 늦게 가질수록 사랑이 오래간다는 연구

    지난 11월 2일 성연구(Journal of Sex Research)紙에는 첫 성관계를 일찍 가진 연인들이 늦게 가진 연인들에 비해 서로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브리검 영 대학의 연구진은 11,000명의 미혼남녀에게 만난지 얼마만에 성관계를 시작했으며, 현재 그들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습니다. 사귄지 1년이 넘은 연인들 중, 만난지 1주일 이내에 성관계를 시작한 연인들은 더 늦게 성관계를 시작했거나, 또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연인들보다 더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이 차이는 인종, 교육, 다른 연인의 수, 종교 등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4일. 프렌즈 위드 베네핏: 사랑과 우정사이

    프렌즈-위드-베네핏(Friends with benefit)이란 연인이 아닌 상태로 성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친구를 말합니다. 지난 26일 성연구지에는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저스틴 레밀러가 376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대상자중 약 절반에게는 연인이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프렌즈-위드-베네핏 관계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조사결과, 프렌즈-위드-베네핏 관계에서는 성적인 만족도가 낮았고, 서로의 성적 욕망에 대해 덜 이야기한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콘돔의 사용빈도가 더 높았습니다. 응답자중 연인관계의 경우 93%는 연인 외에 다른 성 상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반면, 프렌즈-위드-베네핏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