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제의 글
  • 2018년 4월 19일. 바다 뿐인 행성에서 생명체가 태어날 수 있을까요?

    물병자리 방향으로 39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는 표면이 전부 물로 뒤덮인 행성이 있습니다. 그 행성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노를 젓더라도 산이나 언덕은커녕, 해안가도 볼 수 없을 겁니다. 트라피스트-1 이라는 항성 주위에 있는 일곱 개의 외행성 중 네 개의 환경이 이렇습니다. 이들 일곱 개의 외행성은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비슷하며, 구성 원소도 비슷합니다. 이중 넷은 물에 잠겨 있죠. 그 가운데 둘은 행성 전체 질량의 50%가 물이고, 다른 둘은 15% 이하입니다. 이는 지구에서 물이 차지하는 질량이 더 보기

  • 2017년 3월 20일. 땀 성분 측정 패치(Patch)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웨어러블 장비는 당신이 오늘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목표하는 심장 박동수에 도달했는지 여부 등을 알려줍니다. 새롭게 개발 중인 땀 성분 측정 패치는 당신의 몸에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건 아닌지 땀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진들은 팔뚝이나 등 아랫부분에 부착하여 전해질과 포도당 수치, 땀을 흘리는 속도 등을 측정하는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피부에 부착하는 일종의 실험실인 셈이죠. 원형 모양으로 생긴 이 패치는 더 보기

  • 2016년 1월 5일. [뉴욕타임스] 하루에 물 8잔씩 안 마셔도 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사람들이 하루에 꼭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사실 과학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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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8일.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오늘 이야기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됩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여러 차례 필라델피아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필라델피아가 탄산음료의 몰락을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민들, 특히 지역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필라델피아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큰 위기에 봉착한 탄산음료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마이클 너터(Michael A. Nutter) 필라델피아 시장은 탄산음료(soda)에 특별소비세를 매기려다가 업계의 강력한 더 보기

  • 2015년 8월 28일. “하루에 물 8잔씩 안 마셔도 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건강과 관련해 근거 없는 믿음, 잘못된 상식이 좀처럼 깨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아과 의사 애론 캐롤은 하루에 물 8잔을 꼭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수증세에 시달릴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마찬가지로 잘못된 상식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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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6월 27일.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지난 24일은 나사(NASA)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의 지표에 첫발을 내딛은지 정확히 1화성년(687일) 되는 날이었습니다. 탐사과정에서 높은 산을 오르던 중 바퀴에 손상을 입는 돌발 상황을 겪기도 했지만, 큐리오시티는 꿋꿋하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고, 지금도 화성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지구로 송신하고 있습니다. 화성탐사 1주년을 맞이하여 현재까지 큐리오시티가 이룩한 업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생명체의 흔적 큐리오시티의 주된 임무는 과거에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그리고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생존했을 법한 물의 흔적을 찾는 더 보기

  • 2014년 6월 23일. [나사(NASA)] 제2의 지구 만들기

    이론적으로, 거주 가능한 행성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지구와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가진 행성을 찾아서 물과 공기를 더하면 그만이니까요. 나사의 우주생물학자 크리스 맥케이(Chris McKay)는 이처럼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지구만들기(terraforming) 프로젝트가 실제로 화성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멕케이는 현재의 기술만으로도 화성의 온도를 인류가 거주가능한 온도까지 상승시키는 일이 가능하며, 수십 년 내에 지구 만큼이나 두터운 대기층을 형성하는 것도 현실성 없는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는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작업은 다소 더 보기

  • 2014년 6월 12일. 새로운 담수화(desalination) 기술, 물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까

    Image from Inhabitat 지구의 표면 중 약 70%는 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촌 인구 중 매년 1억 명 이상은 만성적인 물부족 현상에 허덕이고 있죠.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담수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삼투 현상을 역으로 이용하는 기법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이 역삼투 기술은 커다란 펌프의 압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바닷물이 소금 입자만을 거르는 특수막을 통과하도록 하여 순수한 물을 걸러내는 기술입니다. 이 방법은 바닷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염분을 더 보기

  • 2014년 6월 9일. 화성의 협곡은 물이 아닌 용암에 의한 것일 수도

    지금까지 화성의 협곡은 화성에 물이 존재했었다는 증거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연구는 이 협곡이 생명체가 거의 살 수 없는 종류의 액체, 곧 용암으로 인해 생겼을 가능성을 제안했습니다. 우주에서도 관찰되는 4,000 km 길이의 마리너리스 협곡(Valles Marineris)은 화성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립니다. 이 거대한 홈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물에 의해 생긴 것으로 생각되어져 왔지만 스위스 연방 공대(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의 지오반니 레오네(Giovanni Leone)는 이 협곡이 용암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9월 13일. 케냐사막에서 발견된 거대한 대수층

    얼마전 유네스코와 케냐 정부는 화석과, 기근, 그리고 가난으로 널리 알려진 북부 터카나(Turkana) 사막 지대에서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큰 지하 대수층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대수층에 저장되어 있는 수량은 자그마치 2500억 세제곱미터에 다다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중의 하나인 터카나 호수(Lake Turkana)와 같은 규모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대수층의 수량이 연간 재충전 되는 속도(annual recharge rate)가, 뉴욕시에서 매년 사용되는 수량의 세배 가까이(약 34억 세제곱미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물 분자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가만히 담겨있는 물은 어떤 움직임도 가지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우리는 분자레벨에서 끊임없이 파트너를 바꿔가며 열리는 댄스파티를 볼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중의 하나이면서, 동시에 모든 분자들에게 인기 만점 파트너인 산소는 귀여운 수소를 양팔에 끼고 파티장을 휘젖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평생을 함께 하자며 산소와 수소가 만나 이루었던 물분자 가족은 실제 상황에서는 1/1000초만에 서로 짝을 바꾸고 맙니다. 아마 이 1/1000초를 3인조 커플의 ‘수명’이라고 해야 할겁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8일. 과학기술계가 미국 대통령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 2

    에너지: 에너지 안전과 지속가능성은 우리가 당면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속가능성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신은 어떤 정책을 지지합니까? 음식: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호르몬, 항생제, 살충제 등이 사용됩니다. 국민의 건강, 안전과 식량의 생산성이라는 목표를 어떻게 충족시킬 생각입니까? 깨끗한 물: 세계는 심각한 물 부족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은 뭐가 있습니까? 인터넷: 인터넷은 이제 우리의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정부는 건강한 인터넷을 만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건강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