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주제의 글
  • 2019년 1월 2일. 새해를 맞이하며 키스를 나누는 풍습은 어디서 생겼을까?

    2019년 한 해를 뜻깊게 시작하는 의미로 1월 1일 자정이 되는 순간, 혹은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무엇을 하셨나요? 콜롬비아에서는 사람들이 여행 가방을 들고 집 주변이나 집이 있는 골목을 빠르게 내달립니다. 한 해 동안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가보겠다는 뜻을 담은 의식이죠. 덴마크에서는 새해를 맞는 잔치 때 의자에서 뛰어내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새해 소망을 종이에 적고 그 종이를 태운 뒤 타고 남은 재의 일부를 샴페인에 섞어 새해가 되기 직전에 마시면 더 보기

  • 2017년 7월 6일. 1500년이 지나도 끄떡없는 로마시대 콘크리트의 비밀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면, 앞으로 단단함, 굳건함의 상징으로 콘크리트라는 단어를 쓸 때 앞에 로마산(産) 같은 수식어를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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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23일. [Ursula Rothe] 유럽의 이민 정책, 로마제국에서 교훈을 찾아야

    많은 사람이 로마제국이 멸망한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로마 역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서 더 흥미로운 질문은 오랜 세월 동안 로마제국이 광대하게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일까 따져보는 일입니다. 고대 로마제국은 현재의 이탈리아 반도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지금의 스페인 지역, 동쪽으로는 시리아 지역까지 그 세력을 뻗친 유럽의 지배국이었습니다. 최소 500년 이상 맹위를 떨친 로마제국은 겉으로는 엄격한 신분 사회를 유지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굉장히 개방적인 사회이기도 했습니다. 점령국의 주민들을 대개 노예로만 취급하던 과거의 지배국과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영화 속 그 카페, 보존하는 것이 능사?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이들 영화 속 로마를 더욱 아름답게 빛냈던 노천 카페가 바로 안티코 카페 델라 파체(Antico Caffè della Pace)입니다. 그런데 이 카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보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지역의 땅값 시세가 오르면서 카페의 땅주인이 카페를 허물고 호텔을 비롯해 더 돈이 되는 가게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으니, 카페와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악순환 속에 갇힌 소수민족 로마

    자신의 집에서 화염병 공격을 받은 아버지는 4살 먹은 아들을 품에 안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집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최근 부다페스트 법원은 이 사건의 가해자 4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극우 극단주의자로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로마를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를 수 차례 일으켰습니다. 경찰의 무능과 로마 대상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죠. 이번 사건도 미국 FBI가 프로파일러들을 파견하고 나서야 해결되었습니다. 로마 민족이 더 보기

  • 2013년 3월 29일. 고대 로마의 예술작품에 빠져있는 것

    베수비오 화산에 의해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 덮인 것은 기원후 79년의 일입니다. 그리고 폼페이가 발굴되기 시작한 18세기 부터 당시의 생활과 문화는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발굴된 많은 예술작품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곧 런던 대영박물관의 깊숙한 곳에 감추어졌습니다. 이 작품들은 21세기가 되어서야 사람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 이유는 그것들이 너무나 야했기 때문입니다.”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열리는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에서의 삶과 죽음”전에서 성(sex)은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폼페이의 별장과 매음굴은 에로틱한 그림, 조각과 도구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