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문화" 주제의 글
  • 2017년 3월 18일. 사이버 살롱을 이끄는 주인, 존 브록만

    “문화계의 흥행주” 혹은 “지적 촉매”로 통하는 Edge.org의 기획운영자 존 브록만. 영리한 서적상이자 비즈니스맨이며 엄청나게 유리한 계약을 따내기로 이름난 그를 문화계의 “거물”이라 부르는 이유는 단지 그가 출판업계의 큰손이어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의 사업적 수완은 기실 “제3의 문화”를 이끄는 열정을 뒷받침하는 수단입니다. 워홀의 “공장”에서 스물세 살의 존 브록만은 낮에는 금융업계를, 밤에는 60년대 예술계의 한복판을 누볐습니다. 로버트 라우셴버그와 클래스 올덴버그, 혹은 살바도르 달리를 “삼나무 주점”에서 만났으며, 마침내는 앤디 워홀의 “공장”에 이르렀습니다. “믿기지 않는 창조적 더 보기

  • 2016년 8월 9일. [이언 스튜어트] 세 번째 문화: 수학의 힘과 영광(2/2)

    하지만 수학의 본질과 중요성은 그 실용적 가치나 예술적 특징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은 그 자체로 지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의 본질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수학이 수많은 분야로 이루어진,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지식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실용적이면서도 신비로우며, 정확하면서도 모호하고 심오하며, 자연에 근거하는 동시에 인간의 상상력에도 근거합니다. 수학의 역사는 4,000년에 이르며 수 천년 전에 발견된 사실들도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중요한 사실로 인식됩니다. 수학에 관한 연구들은 매년 100만 페이지씩 더 보기

  • 2016년 8월 9일. [이언 스튜어트] 세 번째 문화: 수학의 힘과 영광(1/2)

    과학자이자 소설가였던 C. P. 스노우는 1959년 리드 강좌에서 자신이 관찰한 예술과 과학이라는 두 문화 사이의 간격을 설명했습니다. 저명한 문학비평가였던 F. R. 리비스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세상에는 하나의 문화만이 존재하며, 곧 예술만이 문화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기초과학을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록 지식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래야할 필요는 없다는 스노우의 주장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스노우의 강좌는 그가 1956년 뉴 스테이츠맨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