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주제의 글
  • 2024년 3월 28일. [뉴페@스프] 이것은 “혁신의 탈을 쓴 불평등”인가 아닌가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2월 7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긱(gig)이란 영어 단어의 첫 번째 뜻은 크지 않은 규모로, 때론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음악 연주나 코미디 공연입니다. 이어 두 번째 뜻이 일 또는 직장인데, 정규직보다는 임시로, 부정기적으로 하는 계약직 일자리나 더 보기

  • 2023년 12월 16일. [뉴페@스프] 당신이 먹는 것의 먹는 것까지 생각해 보자는 제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0월 30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지난 4월, 저는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의류공장 붕괴 사고 10주기를 맞아 쓴 글에서 윤리적인 소비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나눴습니다. 그 글에서 저는 의식주의 공급망을 하나씩 따져보면서 음식은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더 보기

  • 2022년 7월 15일. [필진 칼럼] 2022년 눈에 띄는 인구 변화들

    저출생, 고령화, 이민 등 인구 문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의 화두입니다. 오늘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인구 관련 기사 세 편을 묶어서 소개합니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인구 문제를 소개한 4월 30일자 기사는 전쟁이 당사국과 주변국의 인구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루면서 과거 전쟁 당시의 통계와 현재의 추세를 고루 인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감소세로 돌아설 유럽 전체의 인구 추세도 문제지만, 특히 구소련 지역의 인구 유출과 저출생은 더 보기

  • 2020년 10월 25일.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일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특히 큰 이유도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노동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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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0월 28일. 노동계층과 민주화: 민주화를 이끄는 집단은 어디인가?

    오슬로 평화연구소와 오슬로대학의 연구진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교육 수준이 낮은 일부 노동자 계층의 구성원들이 민주주의의 백래시(반발) 세력이 되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스테레오타입에 따르면, 백래시 세력은 경제적 세계화와 이민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권위주의적 포퓰리스트 정치인 및 정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을 이와 반대로 민주주의적 가치와 더 보기

  • 2019년 6월 17일. 긱 이코노미(gig economy)와 온 디맨드(on-demand) 일자리의 시대

    노동의 미래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로 예측이 나뉩니다.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는 쪽은 기술이 일시적인 혼란을 가져오겠지만 결국은 경제 발전과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온다고 예측합니다. 콤바인이 발명된 후 농촌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퍼스널 컴퓨터가 나온 후 타이피스트라는 직업이 사라졌지만, 결국은 사람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았다는 겁니다. 비관주의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새로운 기술은 대량 실업사태를 낳지 않더라도 “디지털 격차(digital devide)”를 불러와, 기술을 가진 소수가 나머지 위에 군림하는 “하이테크 다운튼 애비”가 될 거라고 주장하죠. 필요한 기술을 더 보기

  • 2018년 9월 13일. [칼럼] 미국의 수감자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미국 각지의 교도소 수감자들이 8월 21일부터 3주로 예정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처우 개선, 법 개정 등 열 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고 교도소 내 노동을 거부하는 등 평화적인 저항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파업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교도소는 외부 세계와 분리되어 있는 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디애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교정 당국은 파업 사실을 확인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수감자들의 파업 사실을 뒷받침하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도소 더 보기

  • 2018년 8월 8일. 만국의 데이터 노동자여 단결하라

    미국의 예술가인 제니퍼 린 모론은 사람들이 “데이터 노예”로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터넷 서비스를 공짜로 받기 위해 그보다 훨씬 더 소중한 자신의 데이터를 아무 댓가 없이 기업에 넘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개인 데이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녀는 이런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극단적 자본주의(extreme capitalism)”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판매하는 회사를 만들었고, 런던 갤러리에서 자신의 여러 데이터를 문서로 정리한 뒤 100파운드(약 15만원) 이상의 가격을 붙여 판매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0월 13일. 비인간적인 영업 문화로 이룩한 웰스파고의 눈부신 성공 (2/2)

    1부 보기 이렇게 젊은, 어린 영업사원들을 닦달해 매출을 올리고 사세를 확장하는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2009년, 대부분 은행과 금융 회사들이 여전히 위기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 웰스파고는 사상 가장 높은 이익이 났다고 발표합니다. 영업사원들이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판 거죠. 애슐리는 할당량을 채우는 데 예외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은행에 강도가 들어도 하던 일을 계속하라고 했을 정도니, 몸이 좀 아픈 건 명함도 못 내미는 상황이었죠. 애슐리의 실적이 안 좋은 날에는 어김없이 매니저 두 명이 더 보기

  • 2016년 10월 13일. 비인간적인 영업 문화로 이룩한 웰스파고의 눈부신 성공 (1/2)

    NPR의 팟캐스트 <플래닛 머니>가 최근 유령 계좌 스캔들이 불거진 웰스파고 문제를 다뤘습니다. 미국 금융감독 당국은 앞서 2백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령 계좌를 고객의 동의 없이 연 혐의로 웰스파고에 1억 8천5백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하루하루 정해진 계좌 개설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패배자로 낙인찍히는 비인간적인 영업 문화에 내던져진 웰스파고 노동자들입니다. 웰스파고의 CEO가 의회 청문회에서 그렇게 강제로 직원들에게 영업을 할당해서 시키지 않는다, 경영진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증언하는 것을 보고 더 보기

  • 2016년 6월 24일. [스토리펀딩] 야근수당 보고서 (1) 백악관, 야근수당 지급 대상 대폭 확대

    * 스토리펀딩 3화에 올린 미국 정부의 야근수당 지급 대상 확대 기사 세 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달 노동자 수백만 명을 새로이 야근수당 지급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이번 발표에 기업과 경제 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새로운 규정을 보면, 연봉이 47,476달러 이하인 봉급 생활자 대부분이 앞으로 일주일에 정해진 법정 노동시간 40시간보다 더 많이 일한 부분에 대해 시급의 1.5배에 해당하는 시간 외 수당을 받아야 더 보기

  • 2016년 6월 24일. [스토리펀딩] 야근수당 보고서 (2) 중소기업들, 대책 마련 고심

    시간 외 수당 지급 대상이 크게 확대되자, 미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의 골자는 1년 전부터 이미 알려졌고, 기업들에는 앞으로 몇 달간 제도를 정비할 유예기간이 주어졌지만, 특히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격적인 경영을 해 온 중소기업에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있는 이그지빗 컨셉(Exhibit Concepts)은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꾸미는 일을 돕거나 진열을 대신해주는 회사입니다. 100여 명 남짓한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이그지빗 컨셉의 켈리 글래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