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주제의 글
  • 2015년 1월 15일. 파리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의 언행 불일치

    세계 각 국의 지도자들이 샤를리 엡도 공격을 규탄했고, 몇몇은 파리에서 열린 집회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자국에서도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고 테러에 강력대응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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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30일. 나이지리아의 “알마지리 학교”, 전통인가 문제인가?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도시, 누더기 옷을 걸쳐입은 남자아이들이 거리에서 그릇을 들고 돈을 구걸하고 있습니다. 종교 공부를 하기 위해 집을 떠나 학교에서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 “알마지리(Almajiri, 이주민, 떠돌이를 뜻함) 아이들”입니다. 12살 난 압둘도 2년 전 집을 떠나 동북부 아다마와 주의 주도 욜라로 올라왔습니다. 이른 아침과 늦은 밤, 같은 처지의 또래 100여 명과 헛간에 모여 코란 구절을 외우고, 나머지 시간엔 거리를 떠돌며 구걸을 합니다. 하루 종일 얻은 것을 “말람(mallam)”이라 불리는 학교 더 보기

  • 2014년 7월 23일. 영국의 오바마라 불리는 사나이, 추카 우무나

    영국 보수 정치인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값비싼 사립학교를 나오고, 새빌 양복점 거리에서 맞춘 고급 정장을 입고, 셰익스피어 소네트 한 편을 정확한 발음으로 낭송하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시겠죠. 아마도 변호사, 은행가, 회계사 출신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추카 우무나(35)는 위에 언급한 묘사가 다 들어맞는데도 보수 정치와 거리가 먼 예외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노동당 당원입니다. “나는 더 공정하고 더 평등하며 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원한다”고 우무나는 자신의 좌파 세계관을 밝혔습니다. <데일리 메일> 이 그랬듯, 많은 더 보기

  • 2014년 5월 8일. [칼럼] 교육으로 극단주의에 맞서자

    4월 15일, 어둠이 내려앉은 나이지리아의 작은 마을에 중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기숙학교를 덮쳐 여학생 300여 명을 납치해 갔습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고 주장하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의 소행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 가정의 희망인 이 소녀들은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지난 3월 이 지역의 학교 여러 곳이 테러 공격을 우려해 문을 닫았죠. 하지만 이번에 공격을 받은 학교는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잠시 더 보기

  • 2014년 4월 15일. 나이지리아, GDP 계산 새로 했더니 하룻밤 사이에 89% 성장

    GDP를 기준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올리셨나요? 지난 5일까지는 그랬습니다. IMF의 집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GDP는 3,540억 달러로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죠. 그런데 다음날인 4월 6일 일요일, 나이지리아 통계청은 새로 계산한 나이지리아의 GDP가 80조 나이라(5,090억 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된 겁니다. 무얼 새로 계산했길래 거의 두 배 가까이 경제 규모가 커졌을까요? 보통 실질 경제성장률은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이 기준 연도에 비해 얼마나 변했는지를 더 보기

  • 2014년 2월 18일. 나이지리아에서 건너온 오순절파 교회의 성장, 미국의 교회 지형을 바꿀까?

    “미국 어디에서든 차를 타면 1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스타벅스처럼 우리 교회도 미국에 그렇게 많아져야 합니다. (적어도) 10마일마다 하나씩 교회를 짓는 게 목표예요.” 제임스 파델레(James Fadele) 목사는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한창 건설 중인 예배당과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대형 강당 등을 둘러보며 당차게 말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교회는 “구원받은 기독교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교회(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 RCCG)”로 지난 1952년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오순절파(Pentecostal)의 갈래를 더 보기

  • 2012년 12월 10일. 블랙베리의 인기가 아직도 하늘을 찌르는 한 곳

    나이지리아 영화 “블랙베리 베이브스(BlackBerry Babes)”를 보면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서 블랙베리를 못 사주겠다고 하자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국시장 점유율 1.6%에 그치는 등 세계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랙베리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블랙베리의 인기는 여전히 높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4백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4%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이 블랙베리를 사용합니다. 또 컴퓨터를 살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판매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8일. 무슬림 여성의 성지순례, 사우디vs나이지리아 외교 신경전

    1억 6천 만 나이지리아 인구의 절반 가량이 무슬림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교도가 사는 나라입니다. 이슬람교 신자들이 평생 지켜야 할 계율 가운데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성지 메카로 순례를 떠나는 일이죠. 그런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순례를 위해 메카를 찾은 나이지리아 무슬림 여성 241명을 강제 추방했습니다. 또 1천여 명의 여성이 순례는 커녕 메디나의 한 수용소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여성은 반드시 남성 보호자의 동행 하에 성지순례를 해야 한다는 법을 어겼다는 게 이유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