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주제의 글
  • 2017년 6월 30일. [칼럼] 북한 관광, 포용정책이 아니라 고문 포르노인 이유

    평양과학기술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평양의 영어 선생님(Without You, There Is No Us: Undercover Among the Sons of North Korea’s Elite)”을 펴낸 한국계 미국 작가 수키 김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의식불명 상태로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한 사건은 여러모로 비극입니다. 평양 관광 중 체제 선전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구속되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던 웜비어는 1년 전부터 의식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웜비어는 무슨 일을 겪었던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각 국 관광객에 대한 고정관념, 사실일까?

    각 나라 사람들은 해외에 나갔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요? 무뚝뚝하고 까다로운 독일인, 시끄러운 미국인, 무례한 중국인, 착한 캐나다인… 흔히 퍼져있는 고정관념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일말의 진실이 담겨있다 하더라도, 고정관념이란 게으름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이는 확증편향에 의해 강화되기 마련이죠. 점잖은 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은 금방 잊혀지고, 한 명의 ‘어글리 아메리칸’만 기억 속에 남는 것이죠. 영국인들만 해도 폭력적인 취객으로 악명이 높지만, 지중해의 환락가에서나 그런 경향이 좀 있지 다른 곳에 놀러가서 조용히 놀다오는 영국인들은 억울할 더 보기

  • 2014년 3월 11일. 마추피추, 알몸 관광객들 일제 단속

    스트리킹(Streaking). 대중 앞에서 알몸으로 달리기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고 퍼나르는 게 간단해지면서 전 세계 주요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스트리킹을 모아둔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습니다. 잉카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페루의 마추피추도 이런 유행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특히 지난해 남자 여행객 두 명이 마추피추를 배경으로 찍은 뒷모습 알몸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자 페루 당국은 스트리킹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마추피추가 있는 꾸스꼬 지역의 더 보기

  • 2013년 11월 12일. 월드컵의 해, 브라징글리시(Brazinglish)가 뜬다

    브라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관광대국은 아닙니다.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39번째로 인기 있는 관광지죠. 하지만 내년 월드컵과 오는 2016년 올림픽의 해를 맞아 브라질을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실한 인프라와 부정부패, 조직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큰 행사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나름대로 준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 배우기 열풍이 눈에 띄는데요, 영어 학원이 빵집만큼이나 많아졌고, 정부 차원에서 영어 배우기를 독려하고 있죠. 그러나 그 효과는 더 보기

  • 2013년 8월 16일. 성당 벽화 망쳤던 81살 노파, 결국엔 웃다

    지난해 이맘때 스페인 북부 사라고사 시 근처의 작은 마을 보르하(Borja)는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습니다. 마을 성당에 그려져 있던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의 벽화를 80살 할머니 히메니즈(Cecilia Gimenez) 씨가 복원하겠다고 나섰다가 망쳐버렸기 때문이죠.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보기) 원작과는 완전 다른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되어버린 탓에 시 정부도 망연자실했지만, 오히려 이 사건이 해외토픽이 되면서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인구 5천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에 지난 1년 동안 4만 명의 유료 관광객이 다녀간 겁니다. 사람들마다 1~2 유로씩을 관람료로 더 보기

  • 2013년 6월 6일. 지중해에 해파리 개체수 계속 증가, 여행객도 위험

    지중해의 해파리 개체수를 4년째 추적하고 있는 한 연구에 따르면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물고기 남획으로 인한 경쟁 종의 감소로 인해 해파리 숫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생물종 다양성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해수욕을 즐기러 온 수많은 관광객들의 안전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해양과학 연구소의 연구진들은 카탈루냐와 발렌시아 앞바다에서 수 킬로미터를 줄지어 떠다니는 해파리떼를 목격했는데, 독성이 강한 종으로 분류되는 야광원양해파리(mauve stinger, 학명 Pelagia noctiluca)들이 1제곱미터 당 30~40 마리씩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시칠리아와 몰타 해변은 물론이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