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주제의 글
  • 2015년 1월 9일. 국가별로 세계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인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한국인은 불평등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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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1일. 히로시마 원폭 작전의 마지막 미군 사망하다

    2차대전 당시 일본 원폭 투하 작전에 참여했던 미군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시어도어 반 커크(Theodore “Dutch” Van Kirk)가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반 커크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리틀보이”를 투하한 전투기를 몰았고, 나가사키 원폭 투하 이후 현장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화학을 공부하고 1985년까지 듀폰(Dupont)에서 일했죠. 그는 생전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히로시마 작전 때는 대공포가 날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투기를 몰기는 어렵지 않았다는 이야기나, 폭탄이 터진 후 전투기까지 더 보기

  • 2013년 8월 2일. 영국 여왕의 3차대전 전야 연설문 공개되다

    목요일 영국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문서 가운데는 누구도 듣고 싶지 않을 연설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소련과 서방의 갈등이 고조되던 1983년에 핵 전쟁 상황을 가정하고 써둔 전면전 전야 여왕의 대국민 연설문입니다. 감정을 고조시키면서도 음울한 기운을 내뿜는 이 연설문은 영국 정부가 3차대전을 대비해 써둔 320쪽짜리 대응 시나리오의 일부로, 30년 전 영국에 드리웠던 핵 전쟁의 공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설문은 바로 직전의 성탄절 대국민 연설를 언급하며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던 그 때만 해도 전쟁의 공포는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1939년 2차대전 당시 아버지인 조지6세의 연설을 라디오로 듣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토록 무거운 책무가 자신에게 주어질 날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회상합니다. 그리고 당시 헬리콥터 조종사였던 둘째 아들 앤드루 왕자가 이미 부대로 복귀했다며, 미지의 공포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라고 강조합니다. 당시 주 소련 영국 대사는 유리 안드로포프 총서기의 호전적인 수사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소련이 서독과 스칸디나비아, 이탈리아,  터키를 침략하고, 뒤이어 핵 공격과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다는 시나리오를 세웠습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당시 영국 정부는 소련의 핵 공격으로 런던에서만 100만명, 전국적으로 33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파악했습니다. 83년 총선으로 선출될 신임 총리 보고용으로, 총리 관저에 설치된 핵 미사일 발사 장치에 대한 설명과 핵 전쟁 발발시 대응책도 담고 있습니다. 소련의 핵 공격이 임박하면 장관들을 영국 각지로 분산시켜 런던의 마비와 총리의 죽음에 대비하라는 내용입니다. 공격이 임박하면 수십 만 명이 피난길에 오르고, 폭력적인 반전 시위가 발생하며, 주류 매출은 급등하고, 병원의 의약품 창고는 약탈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세세한 예측도 담겨있습니다. 당시 영국 국방부는 NATO가 먼저 선제 핵 공격을 하지 않으면 소련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영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우리의 적은 소총을 둔 군인도, 도시와 마을을 공습할 전투기도 아닌, 치명적인 힘을 가진 악용된 기술입니다.” 연설문 속 핵무기에 대한 묘사입니다. 대책에 관해서는 “이 슬픈 세기에 우리의 자유를 두 번이나 지킬 수 있도록 해준 그 자질들이 이번에도 우리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연설문의 마지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새로운 악에 맞서 싸우려는 이 때에, 우리 조국과 세상 모든 곳의 선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신의 가호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Guardian) 원문보기

  • 2013년 4월 19일. 북한의 독기어린 어조가 달라지고 있다?

    북한이 구사하는 독기 어린 수사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곧장 대화에 나서거나 장기적인 안보 위협이 줄어들 가능성이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의 성명과 발언에서는 대화의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대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게 역대 정부 관계자들과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목요일 성명에서 UN 안보리 제재 철회와 역내 미국 핵무기 철수를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이 천안함과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을 중단하고, 한미 연합훈련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시점에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한다면,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⑧ 외교정책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덟 번째 이슈는 “외교 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군사력과 경제적 영향력만 놓고 보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이 관여해야 할 일들이 터지지만, 미국의 개입이 환영 받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부시가 시작한 두 개의 독단적인 전쟁은 오바마에게 엄청난 재정적자만 물려준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이란 핵문제 어떻게 전개될까?

    유엔 총회에 참석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행동과 연설 내용은 기존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시온주의를 맹비난하며 유대인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말한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미국이 배후에서 공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세계 3차대전을 불사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외교적 수단과 경제 제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지만, 이란이 정말 핵탄두를 제조하기 시작한다면 미국도 군사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결국은 이란이 경제제재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이스라엘 총리, 미국에 對이란 강경책 촉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주말 아침 미국의 방송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이란이 앞으로 6~7개월 뒤에 핵무기의 90%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뒤, 미국이 이란에 더 강경한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대이란 강경 발언으로 국내외의 비판을 받은 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스라엘이 공격한다면 반드시 보복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잔 라이스 UN 대사도 같은날 다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동맹관계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