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제의 글
  • 2019년 3월 8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논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어디까지 맞나?

    *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군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다른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는 상황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고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이런 주장은 계속했고, 특히 한국처럼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나라에 미국이 사실상 공짜로 안보를 제공해주는 건 부당하다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하고 여러 차례 불만을 표시해 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살바도르 리조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리해보고 그가 근거로 든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따져봤습니다. 한국을 한 번 봅시다. 우리가 지금 이 더 보기

  • 2018년 12월 14일. 진실로 둔갑한 거짓, 가짜뉴스는 어떻게 편견을 만들어내나 (3/3)

    2부 보기 블레어 씨는 지난 2년 동안 수천 편의 가짜뉴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매번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두고 내용만 조금씩 바꿔서 내보내는 가짜뉴스에 거의 매번 똑같은 편견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똑같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블레어 씨는 실제로 자기가 올린 가짜뉴스가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확인해본 적은 없습니다. 대개 글을 올린 뒤 1분 사이에 평균 8회, 15분 안에 평균 160회, 그리고 한 시간 안에는 1천 번 넘게 공유되죠. “우리 페이지는 그야말로 썼다 하면 대박이다. 더 보기

  • 2018년 12월 6일. 진실로 둔갑한 거짓, 가짜뉴스는 어떻게 편견을 만들어내나 (2/3)

    1부 보기 블레어 씨는 거기까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고는 다시 한번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사진 속 백인 여성은 물론 첼시 클린턴이 아니었습니다. 백악관 참모로 일했던 호프 힉스였습니다. 흑인 여성도 미셸 오바마가 아니라 트럼프 보좌관을 역임한 오마로사 뉴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 속 행사에 오바마도, 클린턴도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진이나 글이나 터무니없는 것들을 억지로 엮어서 마구잡이로 뒤섞어놓은 것에 불과한 겁니다. 더 보기

  • 2018년 11월 29일. 진실로 둔갑한 거짓, 가짜뉴스는 어떻게 편견을 만들어내나 (1/3)

    컴퓨터 모니터 석 대에서 나오는 불빛을 빼면 아무런 조명도 없는 어두침침한 방. 크리스토퍼 블레어(46) 씨는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인은 이미 출근했고, 아이들도 학교에 간 오전. 집에 혼자 남은 블레어 씨는 오늘도 늘 가는 자신의 웹사이트로 출근 도장을 찍습니다. 자판에 올려놓은 손은 섣불리 움직이는 대신 신중하게 블레어 씨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블레어 씨의 머릿속은 ‘오늘은 어떤 뉴스를 만들어 사람들을 낚아볼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합니다. “긴.급.속.보. (BREAKING)” 독수리 더 보기

  • 2018년 11월 7일. [칼럼] 어쩌면 근래 중간선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오늘 미국 선거

    의료보험, 이민, 경제, 워싱턴은 물론 주마다 새로 짜일 의회 구성과 그에 따라 요동칠 권력 균형. 오늘(6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이 당면한 많은 문제에 관한 대책이 방향을 잡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중간선거는 미국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를 판가름할 선거가 될 수 있습니다. 여느 중간선거보다 이번 선거가 훨씬 더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많은 이들에게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더 보기

  • 2018년 10월 29일. 아프리카 내 트럼프의 인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에 발을 들인 적이 없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좋은 말을 한 적도 없죠. 나이지리아인들을 “오두막”에 사는 사람들로, 아프리카 대륙을 “거지 소굴”이라고 표현해 구설수에 오른 적은 있죠. 하지만 25개국을 대상으로 한 퓨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지역이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나이지리아인의 59%, 케냐인의 59%가 트럼프는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39%에 그쳤지만, 여전히 전세계 중간값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였죠. 물론 케냐인 더 보기

  • 2018년 10월 17일. 미디어에게: 트럼프의 가짜 뉴스를 공유하는 것을 멈추세요

    수요일 밤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선거에 영향을 행사하기 위해 러시아와 공모했다고 고발했습니다. 그는 “힐러리, 민주당, 러시아 간에 공모가 있었다.”고 말하며 이런 “공모”가 더 많이 존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언제나처럼 군중은 “그녀를 감옥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죠. 이 주장은 이미 틀렸음이 밝혀진 러시아 수사에 관한 터무니 없고, 난해한 이론에 기초해 있습니다. 하지만 NBC 뉴스의 트위터 계정이 이를 어떻게 다뤘는지 보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러시아와 공모해 2016년 선거에 더 보기

  • 2018년 9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전통을 존중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전통을 존중하지 않아 미국의 예비역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존 매케인의 명예를 존중하지 않은 것을 넘어, 군대에서 전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있습니다. — 군대에서 군복은 단순히 옷이 아니라 신성한 규율과 과정의 일부입니다. 군대에서는 한 과업을 수행할 때 정해진 하나의 방법만이 허용됩니다. 군대에서는 개성보다 일관성이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습은, 군인이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혼란스러운 상황들 속에서 군인들이 불확실성을 통제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군대의 전통은 각종 의식과 행사에서 가장 더 보기

  • 2018년 8월 24일. “제 기밀 취급 권한(security clearance)도 뺏어 보세요”

    지난 15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속해서 강하게 비판해왔던 존 브레넌(John Brennan) 전 CIA 국장의 기밀 취급 권한을 박탈한다고 발표했습니다(관련 기사). 사람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행보가 장기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세상을 바꾸려면 아침에 일어나 이불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 대학 졸업 연설(한글 편집 영상, 영문 원본)로 잘 알려진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해군 대장이 지난 16일에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더 보기

  • 2018년 6월 16일. 지난 80년간 세계사를 수놓은 7대 정상회담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7대 정상회담 가운데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18년 전 열린 남북 정상회담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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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29일. 정보의 종언: 마이클 헤이든

    (마이클 헤이든은 CIA와 NSA의 전 국장입니다) 내가 유럽에서 미군의 정보 활동을 책임지고 있던 1994년 어느날, 나는 보스니아 내전이 한창이던 사라예보의 어느 폐허가 된 거리를 걷고 있었다. 한때 아름다웠던 첨탑과 양파 모양의 지붕, 끝이 뾰족한 탑들이 밀랴츠카 강 너머 언덕위에서 날아오는 포탄 때문에 모두 흔적만 남았고, 나는 도대체 어떤 종류의 인간이 물을 구하고자 이제 문을 닫은 양조장 앞에 줄서 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들의 이웃이었던 사람을 저격하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내가 정작 더 보기

  • 2018년 5월 21일. 미국 백인들, 부유해질수록 정치적으로 더 보수적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 정치의 계급에 관한 전통적인 통념을 뒤집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상류층, 가진 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당이었고,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서민층과 저소득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간 소득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점점 권력을 빼앗기던 몰락하는 중산층의 분노를 정확히 짚어내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많았죠.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보다 평균 소득이 높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이들도 저소득층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