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제의 글
  • 2020년 11월 5일. 트럼프의 성급한 승리 선언에 준비한 대로 대응한 미국 언론

    버라이어티, Brian Steinberg 원문보기 옮긴이: 지금까지 이번 미국 대선에 관해 우리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한 가지입니다. “아직 누구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또 앞서 여러 차례 뜻을 내비친 대로 아직 주요 경합주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 이튿날 새벽 2시 반에 “사실 내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만한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보기

  • 2020년 11월 2일. 대선을 앞둔 주말, 소설가 스티븐 킹의 워싱턴포스트 기고 칼럼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하게 반(反)트럼프 및 민주당 지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설가 스티븐 킹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원문보기 그녀를 애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진짜 이름은 아니지만, 그걸로 괜찮겠죠. 2016년 9월, 애니는 메인주 서부에 있는 우리집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거기서 주유를 하곤 하는데, 요즘은 애니의 모습을 통 볼 수 없습니다. 여름 내내 애니는 피서객에게 여섯 병 들이 맥주와 바비큐용 가스 연료통, 과자와 딥, 로또를 파느라 바빴죠. 노동절이 지나고 피서객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애니는 더 보기

  • 2020년 10월 24일. 오늘 미국 대통령 TV 토론에서 나온 북한 관련 토론 전문

      현지 시각으로 22일 밤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에서 사회자가 준비한 여섯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나왔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NBC의 크리스틴 웰커(Kristen Welker) 기자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중국 정책에 관한 질문을 한 뒤 북한을 주제로 꺼냈습니다. (위의 유튜브 영상 기준 1:03:15부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세 번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 두 후보의 대북 정책과 북한에 대한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약 3분 45초간 이어진 더 보기

  • 2020년 10월 5일. 트럼프 코로나 확진 변수, 이코노미스트의 선거 예측 모델의 예측은?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는 전례 없는 2020 선거철 소식 가운데서도 충격적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별것 아니라고 여겨온 대통령이 이제 700만(더하기 무증상 환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코로나 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확진 소식으로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이 소식이 트럼프의 재선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방해가 될지겠죠. 이 질문에 딱 떨어지는 답을 내리기는 어렵겠지만, 근거를 갖춘 실마리 몇 개를 더 보기

  • 2020년 9월 29일. [칼럼] 힐러리의 대선토론 연습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았던 이가 바이든에게 전하는 조언

    Pillippe Reines, 워싱턴포스트 원문보기   트럼프는 토론을 정말 못 하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토론 상대로서 매우 까다로운 인물이죠. 얼핏 상호모순으로 보이는 이 두 가지 명제는 모두 참입니다.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는 무시무시한 적수입니다. 2016년에는 그가 잃을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고, 올해는 그가 잃을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2016년 대선 토론을 준비하던 클린턴 캠프의 모의 토론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일부러 맞춘 잘 맞지 않는 정장을 입고 모의 토론회 단상에 서기까지, 더 보기

  • 2020년 9월 21일. 남몰래 트럼프를 싫어하는 공화당 의원들, 선택의 기로에 놓이다

    (애틀란틱, EDWARD-ISAAC DOVERE) 원문보기 워싱턴의 기자라면 누구든 공화당 소속 의원이 “오프 더 레코드”라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사실은 자신이 얼마나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지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 날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거나, 의미있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회피하는 모습 역시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비공식적으로 당신에게 불만을 표했던 바로 그 사안에 대해서, 때로는 하루 안에, 아니 몇 분 안에 손바닥 뒤집듯 다른 말을 하는 더 보기

  • 2020년 6월 29일. 창설 75주년을 맞이한 유엔의 미래는? (1)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기 몇 주 전, 윈스턴 처칠은 백악관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당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안보기구의 이름으로 적당한 것이 떠올라 손님방으로 허둥지둥 달려갔고, 목욕 가운만 겨우 걸친 영국 수상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유엔(United Nations)”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관한 이 이야기의 놀라운 점은 국가 정상들 간의 이례적인 소통 방식이 아니라 (현대의 미국 대통령이라면 자신이 떠올린 좋은 아이디어를 트위터에 올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전쟁통에 정상들이 이미 평화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더 보기

  • 2020년 6월 2일. “약탈하면 발포한다” 트럼프가 남긴 트윗의 기원을 찾아서

    워싱턴포스트, Michael S. Rosenwald 원문보기 * 옮긴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함으로써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 내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잇따라 거리로 나오면서 시위의 규모는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구설에 오를 만한 말실수 정도를 훨씬 넘는 문제 있는 발언을 늘 일삼은 트럼프 더 보기

  • 2020년 5월 25일. [칼럼] 전염병 시대의 음모론, 오늘날 더 위험한 까닭은?

    워싱턴포스트 / 칼럼니스트 Max Boot 원문보기   지난 몇 달간의 경험 중 가장 최악의 순간은 가장 평화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찾아왔습니다. 하와이 해변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있자니 자연은 인간의 고통에 얼마나 무심한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죽어 나가도 태양은 떠오르고 밀물은 들어옵니다. 온 세상이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 우울하고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주적인 스케일에서 보면 인간이 고통이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요! 사람들이 절망 속에서 안식을 찾는 곳은 주류 종교일 더 보기

  • 2020년 5월 11일. 미국 대선, 오늘 치러진다면 승자는?

    지난 달을 겪으며 올해 미국 대선에 대한 모든 것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을 휩쓸고 지나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소독제를 몸 속에 주입하자고 하질 않나, 조 바이든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으니 그런 생각도 무리는 아닙니다. 매일같이 확확 바뀌는 주 차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수 주 간 바이든이 상당한 표를 가져간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후 그림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코로나19 사태가 더 보기

  • 2020년 5월 4일. 과학, 언론, 정부를 공격해온 보수주의 운동, 그 대가를 미국이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현재의 팬데믹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언론은 정보를 주고, 과학은 혁신을 추진하고, 정부는 자신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도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악의적인 정치적 공격으로 그 셋의 신뢰를 떨어뜨려 온 역사는 수십 년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대중은 매우 취약한 입지에 놓인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전국 단위 매체들을 악마화했습니다. 대선 운동 당시에도 그는 미디어를 향해 “완전 쓰레기”, “전적으로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과 같은 더 보기

  • 2020년 3월 30일. [칼럼]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속 소중한 전문가의 존재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에 자가 격리 상태로 살다 보니 웹서핑이 더더욱 평행우주 탐험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어디 있냐?”라는 질문이죠. 그렇습니다. 저명한 면역학자이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써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를 찬양하는 열성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심정으로 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현재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팀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만6000건 달합니다. 그 거짓말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감염병에 대한 것일 때, 이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