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엘라 카스트로, 미국에서 동성애 인권운동 공로상 받는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조카,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의 딸, 쿠바 국립성교육센터 소장,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성소수자(LGBT)들의 인권운동가. 오는 주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연례 평등포럼(Equality Forum)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으로 공로상을 받게 된 마리엘라 카스트로(Mariela Castro)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입니다. 당초 마리엘라의 미국 방문은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무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정부가 포럼 참석에 한해 특별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쿠바와 관련된 여행제한조치를 완화했지만, 쿠바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나 공산당원의 미국 입국은 여전히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성애자이자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마리엘라 카스트로는 성교육센터 소장으로서 성적 소수자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계획하고, 쿠바 경찰조직에 동성애자와 소통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 교육하는 등 쿠바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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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투표하며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 드러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3일 수도 아바나에 있는 자택 근처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오랫 동안 언론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피델 카스트로는 지지자와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쿠바 국영방송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구부정한 모습의 피델은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쿠바의) 인민들은 혁명적이다. 그들의 희생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미국의) 반세기도 더 넘는 봉쇄와 위협에도 우리는 굴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국가평의회 의원 612명과 1천 명이 넘는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로 2008년 피델로부터 정권을 넘겨 받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선거 결과 자신의 두 번째 의장 임기를 시작합니다. 라울 카스트로는 국가가 주도하는 계획경제를 조금씩 개인 주도의 시장경제로 대체하고 있고, 여행이나 거주 이전, 집과 자동차 매매 등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공산당 외의 다른 정당을 허용하는 정치개혁은 “제국주의 정당의 출현은 혁명 정신에 위배된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870만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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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상태 악화? 회복중?

지난달 쿠바로 건너가 암 수술을 받은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차도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좀처럼 나오지 않자 온갖 소문이 무성합니다. 이에 지난주 쿠바에서 차베스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고 돌아온 마두로 부통령은 쿠바 아바나에서 미리 녹화해 둔 인터뷰를 통해 “차베스는 수술 후 회복단계에 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신경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차베스의 나이나 여러 차례 수술한 병력 탓에 주의를 기울여 차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delicate)라면서도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가 “(차베스가)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힌 데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마두로는 인터뷰에서 쿠바가 사회주의 혁명 이후 걸어온 역사적 발자취를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혁명운동도 따르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야당 인사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바의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는 부통령을 비판하며 차베스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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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낙태 합법화 초읽기

우루과이 의회는 임신 초기 12주 이내의 낙태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개정된 법안은 산모나 태아의 목숨이 위험할 경우에는 시기에 관계없이 낙태 시술을 허용하고 있고, 성폭행을 당해 생긴 아이의 경우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낙태 합법화는 무엇보다 불법 낙태시술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매년 4만 7천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우루과이에서 불법 낙태시술 건수는 3만 건이나 됩니다. 낙태를 받으려는 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심리치료사, 사회복지사와 면담을 갖고 최소한 닷새 동안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쿠바를 제외하곤 가톨릭과 보수적인 사회 풍토 탓에 낙태를 합법화한 나라가 한 군데도 없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의 개혁은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성단체와 인권단체들은 복잡한 낙태 절차를 밟다 보면 12주가 넘어 낙태가 불가능해진다며 비판하고 있고, 가톨릭과 보수단체들도 당연히 개혁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개혁안은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고, 무히까 대통령도 법안에 찬성하고 있어 낙태는 곧 합법화될 전망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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