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주제의 글
  • 2013년 2월 19일. 美, 지역에 따라 천지차이인 중산층

    ‘중산층 살리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뿐 아니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론 연설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산층을 정의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측정 방식에 따르면 미국 중위 60%의 가계소득을 중산층으로 정의하는데, 미국 평균에 따르면 20,585 달러에서 101,685달러까지가 중산층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몇 개 주에서는 이 중위 60% 그룹내에서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 차이가 납니다. 카운티 단위로 들어가면 워싱턴DC, 뉴욕 등 부자 도시에서는 상위 5% 와 중위 20%간의 간극이 6배까지 벌어집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이스라엘 총선 돌풍의 주역, 라피드는 누구인가?

    이스라엘 총선에서 정치 신인 야이르 라피드의 중도 예쉬 아티드(Yesh Atid)당이 총 120의석 중 19석을 차지하며 원내 제 2당으로 부상했습니다. 라피드가 정치에 입문한지 1년 만에 거둔 성과인데다, 선거 전 여론조사의 예측을 훌쩍 넘어서는 득표율이라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돌풍의 주역인 라피드는 올해 49세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아버지와 유명 소설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창당 전에도 금요일 저녁 뉴스 앵커로 활약하며, 잘 생긴 외모와 세련된 태도로 이미 성공의 상징이자 유명 인사로서의 지위를 누리던 인물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2월 25일. 인도, 가정부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

    인도 가정부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상류층 뿐 아니라 월소득이 10만 루피(200만 원)쯤 되는 중상위 계층 가정에도 아예 집에 함께 사는(live-in) 가정부를 고용하는 집안이 많았습니다.  2009년 인도 정부 조사결과 1,040만 명, 노동 인구의 2.7%가 파출부, 조리사, 정원사 등 통칭 가정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실제 숫자는 조사 결과를 훨씬 웃돌 거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시골에서 도시로 온 수많은 비숙련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풍부한 공급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일 잘 하는 가정부를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래리 서머스, 중산층 살리기 프로젝트 수장으로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장관을 지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하버드 총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09년부터 2년간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에서 금융 위기의 여파를 막는 방안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경제 참모직을 맡았습니다. 서머스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2기 국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중산층 살리기’를 지원하는 싱크탱크 Center for American Progress가 추진하는 ‘성장과 경쟁력 프로젝트(The Growth and Competitiveness Project)’에서 수석 연구원 자리를 맡을 예정입니다. 서머스 더 보기

  • 2012년 12월 12일. 美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예측한 2030년의 세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5년마다 발행하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 세계 정세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 미국의 패권은 점차 약화될 것입니다. 대신 여러 지역 강대국들이 다툼보다는 협력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보다 다극화 체제에 가까운 모습일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 여부에 전 세계의 안전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의 경제력은 2020년대 중반에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아시아는 인구, GDP, 군사력, 기술력 등 모든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라틴아메리카의 중산층

    최근 세계은행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중산층(middle-class) 인구가 2003년 1억 3백만 명에서 2009년 1억 5천 2백만 명으로 50% 가량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하루 평균 소득이 $10~50인 계층을 중산층으로 분류했는데, 전체 라틴아메리카 인구의 30%가 중산층에 속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소득 $4 이하의 빈곤층 인구 비율이 2000년 41.4%에서 2010년 28%로 크게 줄었습니다. 21세기 들어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큰 부침 없이 높은 성장을 이어 오면서 가계소득이 늘어났고, 사회복지제도가 조금씩 확충된 점도 중산층의 확대에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득 외에 중산층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기준인 취학률도 더 보기

  • 2012년 8월 31일. 세계화가 실업률과 소득에 미친 영향

    오랫동안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세계화와 국가간 무역의 증가가 미국의 실업률과 중산층의 실질소득 감소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해 왔습니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문직의 소득이 크게 늘어나 소득의 양극화가 가속화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무역과 소득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스펜스는 1990 ~ 2008년 사이 미국의 산업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처럼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분야는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중국과 가장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에서 실업률이 올랐고, 더 보기